'뺑소니 혐의' 김흥국, 약식기소에 대인배다운 대처 [이슈&톡]
2021. 08.09(월) 15:53
김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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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흥국이 검찰의 약식기소 결정에 수용 입장을 밝혔다. 사고 이후 블랙박스 영상을 근거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처분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그의 대인배다운 대처에 누리꾼들은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흥국은 9일 홍보대행사 에이엠지글로벌을 통해 "검찰의 약식기소 처분을 존중하며,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신중하지 못했던 내 불찰이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쳤다고 하는데 쾌유를 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초 억울한 마음에 국선변호인 선임이나 시민재판까지 구상했지만, 법적 자문을 통해 교통사고 특례법상 접촉 사고 책임 소재보다는 현장 조치 여부가 관건이라는 현실을 알고 더 이상 연연해하지 않기로 했다. 담담하게 처분을 받아들인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근래 오토바이의 자동차 도로 난입과 신호위반, 난폭 곡예운전 등으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자동차끼리는 서로 양보하고, 안전 운전하는 교통문화가 정착했는데 오토바이는 아직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공분을 느낀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라이더들 때문에 어려운 가운데서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나쁜 이미지로 매도될 수 있다. 운전 중에 오토바이가 치고 들어오면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고 실제로 오토바이와의 접촉사고로 부당한 처분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라고 오토바이 교통문화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흥국은 "저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계자들과 온라인 네티즌들이 저의 입장을 두둔하고 응원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사건을 거울 삼아 더욱 성숙하고 진중한 자세로 살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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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흥국은 지난 4월 24일 용산구 이촌동 사거리에서 운전하던 중 신호를 어기고 불법 좌회전을 하며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이번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다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고가 알려진 뒤 김흥국이 공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오토바이가 김흥국의 차량을 치고 지나가는 듯한 모습이 담겨 새 국면을 맞았다. 김흥국 역시 자신의 억울함을 언론을 통해 호소하기도 했다.

이후 경찰은 블랙박스와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피해자 병원 진료 내용 등을 분석한 결과 김흥국의 혐의가 성립한다고 판단, 지난 6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오토바이 운전자에게는 범칙금 4만 원을 부과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3일 김흥국에게 범금 700만 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뺑소니가 맞냐" "법이 너무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것 같다" "이번 판결은 아니라고 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흥국을 옹호했다.

김흥국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해온 만큼, 정식 재판을 청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검찰의 판결을 받아들이며 해당 사건은 김흥국에 대한 벌금형 선고로 종결될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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