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도시어부3' 전 스피드스케이팅선수 모태범이 첫 낚시에도 불구, 대결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5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이하 '도시어부3')에서는 전북 부안 격포에서 민어 낚시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민어 낚시는 개인전으로 진행됐다. 전날 통영에서 한치 464마리의 쾌거를 이룬 만큼 격포에 도착한 멤버들의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과연 전날에 이어 제대로 된 손맛을 맛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 상황.

그러나 부풀었던 기대와 달리 계속되는 무 입질로 '팔로우미' 김하영에 대한 멤버들의 원성이 속출했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김하영은 여전한 어복을 드러냈다. 입질 황무지 속, 연이은 히트 소식을 전한 것. '도시어부' 멤버들 중에는 이경규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그렇게 김하영의 1위가 확실시되며 대결은 끝이나는듯했지만, 종료 5분을 남기고 모태범이 극적으로 대어를 낚으며 상황을 역전시켰다. 비록 민어는 아니었지만, 무려 6짜 농어를 낚은 것. 앞서 대어를 한 마리 잡았던 터라 총 무게 대결에서 1위까지 기대해볼 만한 상황.

모태범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환호했다.


이후 어종 불문, 총 무게 대결 시상식이 진행됐다. 우선 민어를 잡지 못한 이덕화, 이태곤, 김준현은 울며 겨자 먹기로 황금배지를 하나씩 반납했다.

꼴찌인 9위는 12시간 동안 단 한 마리만 잡은 김준현이었다. 8위는 보라, 7위는 이태곤, 6위는 이덕화, 5위는 김요한, 4위는 이수근, 3위는 이경규로 결정됐다.

과연 모태범과 김하영 중 대망의 1위는 누가 차지했을지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총 무게 대결 1위의 영광은 모태범에게 돌아갔다.

짜릿한 역전승으로 황금배지를 받은 모태범은 "올림픽 금메달 같은 이 배지, 잘 간직하겠다"라는 소감과 함께, 스피드스케이팅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그야말로 낚시 2일 차 만에 이룬 놀라운 쾌거였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도시어부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