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밴드 시나위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코로나19 시국에 공연을 진행한 나훈아를 비판했다.

신대철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훈아 선배는 정말 부럽다. 후배들은 겨우 몇십 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젊을 때 온화해지고 늙어서는 신중해져라는 말을 했다던데 가왕이라 미덕 따위는 필요 없는 거냐"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비상 시국이다. 그래도 공연을 하시겠다면 힘없고 못 나가는 후배들이 어쩔도리는 없다. 신청곡 '백만송이 장미도'를 부탁드린다. '테스형'과 같이 부르시면 딱 일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사흘간의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하루 두 차례씩 6회 열린 해당 공연에는 2만 2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부산 벡스코 전시장 공연도 강행할 예정이었지만, 방역 수칙 강화로 금지됐다.

이하 신대철 인스타그램 글 전문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습니다. 후배들은 겨우 몇 십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왈,
“어려서 겸손해져라, 젊어서 온화해져라.
장년에 공정해져라, 늙어서는 신중해져라” 라고 했다는데..
가왕 이시라 한번쯤 자제하시는 미덕 따위 필요 없으신가요?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대를 기록하고있는 비상 시국입니다. 그래도 공연을 하시겠다면 힘없고 못나가는 후배들이 뭐 어쩔도리는 없습니다만 ..
신청곡 한곡 부탁 드립니다.
다음번에는 ‘백만송이 장미도’ 불러주세요. 테스형과 같이 부르시면 딱 입니다. 따로 연습할 필요도 없을겁니다. 같은 곡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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