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빌보드 '핫 100' 차트 7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7명의 멤버들이 각각 1위 축전을 하나씩 나눠 가질 수 있겠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지만, 이들의 '빌보드 잭팟'은 하루아침에 터진 것이 아니다.
빌보드는 12일(이하 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지난 5월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가 7주 연속 메인 싱글차트 '핫 100'(7월 17일 자)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버터'는 이로써 역대급 기록을 세우게 됐다. 진입 첫 주인 6월 5일 자 '핫 100' 차트에 1위로 첫 등장한 후, 7주 동안 1위를 수성하며 세계 음악사 기록을 거침없이 갈아 치웠다.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는 통산 12번째,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정상에 올랐던 '다이너마이트(Dynamite)'(3회)를 시작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세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1회), 앨범 '비(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1회), 그리고 '버터'(7회)에 이르기까지, 약 11개월 만에 이뤄낸 대기록이다.
앞서 '버터'는 4주 연속 1위를 달성하며 '아시아 가수 중 최초' 기록을 갈아 치웠고, 7주 연속 1위를 달성하며 자신들의 기록을 경신했다. 동시에 역대 빌보드 차트 역사상 단 8곡만이 가지고 있는 대기록이기도 하다.
외신 또한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잭팟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진입 첫 주 이래 7주 연속 정상을 지킨 점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빌보드 '핫 100' 차트는 음원 판매량(세일즈),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에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차트다. 스트리밍에서 강세를 보였던 2위 올리비아 오드리고 '굿 포 유(good 4 U)'를 따돌리고 '버터'가 7주 연속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데는 높은 세일즈 수치가 한몫을 톡톡히 했다. 이 세일즈 수치를 견인한 주체는 방탄소년단이 수년간 견고하게 쌓아온 미국 현지 팬덤, 그리고 최근의 활동을 통해 새롭게 유입된 대중들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데뷔 초부터 꾸준히 쌓아온 양질의 콘텐츠 덕에 충성도 높은 현지 팬덤을 형성했고, 이들의 구매력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이들 팬덤은 방탄소년단이 미국의 각종 시상식을 섭렵하고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하는 동안 꾸준히 성장했다. 스타디움 5만 좌석을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도 전석 매진시킬 수 있는 구매력을 가진 팬덤의 힘은 현지 아티스트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다. 이 거대한 팬덤이 지난해 첫 영어곡 '다이너마이트' 발매 이후 또 한 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버터'의 빌보드 잭팟을 터트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이제 세간의 이목은 방탄소년단의 다음 곡에 집중돼 있다. 지난 9일 발표한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다음 '핫 100' 차트에 반영되기 때문. 두 곡의 안정적인 배톤 터치가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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