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로코퀸' 서현진과 '믿고 보는 배우' 김동욱이 의기투합한 '너는 나의 봄'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5일 밤 tvN 새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극본 이미나·연출 정지현)이 첫 방송했다.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다.
이날 방송은 주인공 강다정(서현진)의 불우한 과거사에서 출발했다. 26년 전, 7살이이던 강다정은 가정폭력의 그늘 아래 고통 받았다. 엄마 문미란(오현경)은 강다정과 동생 강태 두 아이를 데리고 집에서 도망쳤다. 강다정은 이후 무사히 성인으로 자라 호텔리어로 일하게 됐지만 여전히 어린 시절의 기억에 사로잡혀 엉망인 연애를 반복하고, 매사 불안한 심리 상태를 보였다.
사건은 강다정의 이사 전날, 새로 입주할 건물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며 시작됐다. 사건이 벌어진 장소는 정신과 의사인 주영도(김동욱) 개인 병원이 입주할 3층. 주영도는 예정대로 이사를 진행했고 입주민들이 한데 모인 식사 자리에서 강다정을 처음 만났다. 주영도는 강다정 친구이자 같은 건물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박은하(김예원) 박철도(한민) 남매의 부추김에 강다정의 집을 둘러본 결과를 바탕으로 그의 심리를 분석했고, 이 과정에서 강다정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까지 들춰내게 됐다.
한편 강다정에게는 구애를 하며 쫓아다니는 남자 채준(윤박)이 있었다. 채준은 호텔에서 본 강다정에게 반했다며 그를 끊임없이 쫓아다녔고, 그간 문제가 있던 남자들만 만나오던 강다정은 채준에게 점점 마음을 열었다. 두 사람의 만남에 우연히 주영도가 끼어들었고, 이후 채준은 주영도 병원을 찾아와 "강다정 좋아하느냐"며 적대심을 드러냈다. 주영도는 그를 소시오패스라고 속으로 진단 내렸고, 자신의 병원 자리에서 벌어졌던 살인사건의 범인이 채준이라는 의심에 도달했다. 또한 강다정에게 "그 남자 만나지 말라"며 경고했다.
이처럼 '너는 나의 봄'은 첫 회부터 탄탄한 전개와 흡인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괴로워하는 주인공과 그를 치유해 줄 남자, 의문스러운 살인 사건과 의심스러운 남자의 접근, 여러 요소가 빠른 전개를 통해 유기적으로 이어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력이 작품이 첫 회부터 중심을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로코퀸' 서현진은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꿋꿋하게 세상을 살아가려 애쓰는 강다정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생활감이 묻어나는 연기를 펼치는 배우 답게 첫 등장부터 작품과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이었다. 여기에 김동욱은 다정함을 기반으로 한 의사 주영도의 캐릭터를 실감나게 펼쳐 보였다. 강다정을 걱정하는 다정한 모습, 경찰 자문의로 활동하는가 하면 채준의 소시오패스 적인 성격을 한 눈에 꿰뚫는 통찰력까지 주영도의 다양한 매력을 한 회에 압축해 풀어냈다. 윤박 역시 다정한 얼굴의 가면을 쓰고 있는 소시오패스 역할을 잘 소화하며 몰입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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