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전 골프선수 박세리, 가수 김종국, 코미디언 양세찬이 강렬한 포부와 함께 '세리머니 클럽'을 예고했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세리머니 클럽'의 제작발표회가 3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성희성CP, 소수정PD, 박세리, 김종국, 양세찬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세리머니 클럽'은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을 초대해 야외에서 골프 게임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골프 토크쇼'다.

◆ '세리머니 클럽'만의 차별점은 '토크'

이날 성희성CP는 골프를 소재로 한 예능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 "사실 기획과 섭외는 5월 초부터 시작됐다. 예전엔 골프가 진입장벽이 있는 스포츠였던 반면, 근래 들어 많은 관심을 받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기 시작했다. 골프 붐이 인 지금 이걸 소재로 하면 좋을 것 같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와 야구 등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예능이 많지만 골프는 없었다. 전에 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과 웃음을 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소수정PD는 '세리머니 클럽'만의 차별점에 대해 "물론 골프 예능이 최근 많이 생기고 있지만 '세리머니 클럽'은 골프 본연의 매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아마추어 선수분들이나 동호회 분들이 골프를 즐기는 이유는 함께 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즐거움 때문이다. 사람과의 만남과 친해짐에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세리머니 클럽'이 차별화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김종국은 "살면서 만나기 힘든 분들도 골프를 통해 만나게 되더라. 골프의 장점을 잘 살린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 "기부라는 좋은 취지 때문에 출연 결정"

그런가 하면 성희성CP는 박세리를 섭외하기 위해 삼고초려했다고 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정말 공을 많이 들였다. 처음엔 골프라면 지긋지긋하다고, 평생 골프를 쳤는데 방송에서도 채를 또 잡아야 하냐고 하셨는데 동시에 애증 같은 게 느껴졌다. 그래도 함께 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 이전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섭외하고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박세리는 "전 사실 골프가 예능과 맞지 않다고 생각한 사람 중 하나다. 다만 골프에 대한 선입견이 있지 않냐. 여유가 있어야 하고 사람이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왕 골프를 다루는 예능을 제작할 거면 기부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좋지 않겠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런데 너무 흔쾌히 받아들여 주셨다. 좋은 취지와 의미를 담고 있는 동시에 골프를 대중화 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고 답했다.

김종국의 경우 "새로움에 도전하고 싶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사실 제 삶 자체가 짜여 있다. 동선도 이미 짜여 있고 여기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걸 골프를 통해서 깨고 싶었다. 새로운 분들을 알게 되고 새로운 스포츠에 도전하는 것을 통해 짜인 삶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세찬은 "개인적으로 골프를 무척 좋아한다. 쉬는 날엔 무조건 골프를 칠 정도다. 종국이 형이 먼저 골프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나도 들어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는데 마침 더 좋은 게 들어왔다. 그래서 '무조건 콜'이라고 외치며 합류했다. 전 지금 미쳐있다. 오로지 내 샷만 보인다"고 전했고, 김종국은 "원래 세찬이가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는 편인데, 여기선 정말 골프만 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 "골프를 모르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끝으로 박세리는 "'세리머니 클럽'만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골프를 치면서 감동과 웃음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정말 다양한 분야에 있으신 분들이 나오셔서 인생의 좌절기와 성공기를 모두 들려준다. 골프가 주는 재미도 있다. 이런 게 복합적으로 섞인 게 '세리머니 클럽' 같다.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김종국은 "저희 프로는 골프를 좋아하시고 즐기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골프를 모르시는 분들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골프의 매력도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이 골프를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고, 양세찬은 "너무 재밌으니 본방 사수 부탁드린다"라며 짧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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