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유명가수전'에서 가수 이선희가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에게 애정 어린 응원을 건넸다.

22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유명가수전'에서는 가요계 여제 이선희가 마지막 유명가수로 출연해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이선희는 '유명가수전' 마지막 게스트로 등장했다. 특히 그는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과 함께 나눠먹기 위해 된장찌개, 더덕전, 조청 등을 준비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선희는 "'싱어게인' 종영 뒤에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해서 초대하고 싶었다. 근데 뜻하지 않게 엔딩 만찬을 하게 돼 기쁘다"라며 "'유명가수전' 보면서 TOP3가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생 동안 이 순간이 그리워질 거다. 나도 처음에 데뷔했을 때 톱 가수들하고 10주 넘게 노래한 적이 있다. 당시 부담감은 정말 컸다. 근데 새로운 만남에 대한 설렘이 가득했다.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더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선희는 가수의 꿈을 꾸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어떤 걸 그려본 적은 없다. 노래하는 사람이었다. 나도 밴드 출신이다. 고등학생 때 남학교 축제에 가서 노래를 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뒤로 남학생들이 우리 학교 앞에서 선물 꾸러미를 갖고 기다렸다. 당시 노래를 계속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노래를 하면서 '어떤 가수가 돼야지'라는 생각보다는 순간에 충실했다"라고 밝혔다.

유명가수전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은 이선희의 히트곡들을 열창,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이선희는 "여러분들이 내 노래를 불러주니까 정말 좋다. 나도 유명 가수 노래를 불러주겠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선희는 유명 가수곡으로 이승윤의 '달이 참 예쁘다고'를 선곡했다. 해당 사실을 미리 눈치챈 이승윤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선희는 선곡 이유에 대해 "이 노래를 마음속에 담으면서 이승윤의 우주를 들여다봤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배가 정말 아팠겠구나 생각했다. 음악에 대한 생각들이 깊다. 노랫말 하나 허투루 쓰지 않았다. 음악을 준비하면서 이승윤의 세계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다. 좋은 음악이라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선희는 이무진의 신곡 '신호등'도 열창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그는 "열심히 생각했는데도 순수함이 있더라. 이무진을 더 잘 알게 해 준 곡이다. 많은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끝으로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은 이선희와 무명 졸업식을 가졌다. 이선희는 세 사람에게 직접 졸업장 및 졸업 앨범을 건네며 "진정한 유명 가수로 거듭났다. 앞날을 축복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기 자리를 확고히 하는 걸 볼 때마다 응원했다. 마지막을 함께하게 돼 마음이 묘하다. 무대에서 다시 만날 시간을 기약하면 좋을 것 같다. 졸업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유명가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