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비아이(B.I)의 마약 수사와 관련해 공익제보를 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첫 공판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9일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는 한서희에 대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한서희가 지난해 6월 광주시 불상의 장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공소 요지를 밝혔지만, 한서희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서희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대마 9g을 구입하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7차례 대마를 말아 피우거나 액상으로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한서희는 지난 2017년 6월 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87만 원, 보호관찰, 120시간 약물 치료 강의 명령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집행유예기간이던 지난해 7월, 보호관찰소에서 불시에 시행한 소변검사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및 암페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양성반응이 나온 바.
하지만 당시 한서희는 소변검사 오류를 주장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모발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며 석방됐다. 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일정 혐의가 소명돼 재판에 넘겨졌다.
다음 공판은 오는 7월 23일 2시에 열릴 예정이다.
그 가운데 한서희는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의 외압을 받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공익제보를 하기도 했다.
특히 한서희는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검찰에 진술하자 양현석 대표가 자신을 YG사옥으로 불러 진술을 번복하도록 종용했다고 밝혀 파문을 자아냈다.
한편 마약류 구매 혐의로 기소된 비아이는 비난 여론 속, 컴백을 강행했다.
이에 대해 현재 그의 소속사 아이오케이 컴퍼니 측은 "그저 복귀나 자숙의 모습을 위한 행위가 아닌 아티스트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영향력이 조금이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런 마음으로 '깊은 밤의 위로' 기부앨범을 발매했고, 음악이 생각보다 더 사회에 큰 움직임과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불편한 이슈 속 최근 신보를 발매하게 돼 지금의 상황을 보여드린 부분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하면서도, "과거를 반성하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진정성 있는 사죄의 마음과 태도로 성숙하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며 비아이와의 동행을 분명히 했다.
또 "비아이는 2020년 혐의에 대해 총 아홉 차례의 조사와 약물 반응 검사를 마쳤으며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첫 공판은 오는 7월 9일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한서희 SNS,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