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민우혁이 김문정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문정 감독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문정 감독은 뮤지컬 지망생들을 위해 오디션 수업을 진행했다. 이에 김문정 감독은 뮤지컬 배우 민우혁을 초대했다.

김문정 감독은 민우혁이 등장하자마자 노래를 요구했다. 이에 민우혁은 처음엔 당황하다가 이내 몰입해서 '지금 이 순간'을 열창해 학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민우혁은 뮤지컬 지망생들에게 "보통 오디션을 보게 되면 저도 그랬다. 심사위원들에게 나를 좋게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시작부터 내가 할 캐릭터를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 심사위원들이 집중한다"고 했다.

김문정 감독은 "민우혁을 '데스노트' 오디션에서 처음 만났다. '데스노트'에서 줄 오디션은 없는데 '레미제라블' 앙졸라 느낌이 있었다"면서 "'레미제라블' 오디션을 왜 안 봤냐고 물어봤고, 다시 오디션 계획이 있는데 볼 계획이 있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민우혁은 "'데스노트' 오디션이 제 마지막 도전이었고, 선택이었고, 기회였다. 근데 김문정 감독님의 말을 듣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우혁은 "제가 스무살 때 데뷔했는데 서른다섯살까지 '향기 없는 꽃'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다"고 말하며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