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무한도전'의 유재석 정준하가 '놀면 뭐하니?' 속 콩트에서 만났다.

29일 저녁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콩트 '유부장님'이 전파를 탔다.

과거 MBC '무한도전'의 인기 콩트 코너였던 '무한상사'에서 파생된 '유부장님'. '유부장님'은 무한상사의 유재석 부장이 퇴사 후 JMT라는 회사에 새로 입사, 본부장으로서 새로운 직원을 뽑기 위한 면접을 보러 다닌다는 설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용진, 임원희 등을 만나 면접을 본 유 부장은 저녁을 먹기 위해 한 식당으로 향했다. 라면을 먹던 중, 익숙한 뒷모습과 발가락 양말, 소주에 새우 과자를 찍어 먹는 남자를 본 유 부장. 그의 정체는 바로 무한상사의 만년 과장, 정준하였다.

정준하와 유재석은 콩트 속 상황에 몰입해 몇 년 만에 재회한 사무실 식구를 연기했다. 정준하는 퇴사 후 근황을 전하며 "여러 회사 다녀봤는데 나이 탓인지 오래 있지 못했다"고 말했다. '무한도전' 종영 이후 고정 프로그램 없이 활동 중임을 시사한 것. 이에 유재석이 "국밥집 차렸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그의 유튜브 채널 '소머리국밥'을 언급했다.

이에 정준하는 "이름이 거지 같아서 망했다"고 말했다. 과거 '놀면 뭐하니?'에 정준하가 출연했을 당시 유재석이 직접 지어준 이름이 '소머리국밥'이었던 것. 발끈한 유재석이 정준하와 입씨름을 벌였고,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벌어지는 세계관 충돌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