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골프가 새로운 예능 트렌트로 떠오르고 있다. 지상파뿐만 아니라 종편까지 앞다퉈 골프를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을 내놓기 시작했다.

먼저 TV조선은 '골프왕'을 론칭했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골프왕'은 골프를 몰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재미와 신선함이 가득한 신개념 스포츠 예능이다. 김국진, 이동국, 이상우, 장민호, 양세형이 개성 가득한 조합의 '골프 드림팀'으로 뭉쳐 화제를 모았다.

특히 '골프왕' 첫 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4.9%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6.3%까지 치솟으며 화끈한 시작을 알렸다. 이날 멤버들은 연예계 실력자 '한정수와 아이들' 팀과 막상막하 승부로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JTBC는 박세리를 내세운 '세리머니 클럽'을 선보인다. '세리머니 클럽'은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을 초대해 야외에서 골프 게임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골프 토크쇼다. 박세리가 진행에 나서며, 김종국과 양세찬이 합류해 재치 있는 입담을 펼칠 전망이다.

'세리머니 클럽'은 '골프 동호회' 콘셉트로 진행된다. 박세리와 김종국은 클럽의 회장과 부회장을 맡는다. 양세찬은 캐디부터 플레이어까지 모든 역할을 수행하는 일당 백의 '만능 총무'로 등장한다.

SBS는 웨이브와 함께 신규 골프 예능프로그램 '편 먹고 공치리' 제작에 나섰다. 연예계에서 이름난 골프광 이경규, 이승기, 이승엽이 뭉친다는 사실로 화제가 된 '편 먹고 공치리'는 세 명의 MC가 각각 편을 먹고 삼파(par)전 골프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이경규와 이승기를 필두로 한 신선한 조합은 색다른 분위기를 예고한다. 또한 예능프로그램 첫 고정 출연인 국민타자 이승엽은 시원한 왼손 스윙으로 정교한 타격과 장타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MBN은 대한민국 노장 배우들의 한판 대결을 담아낸 '그랜파(Grand Par)'를 방송한다.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임하룡이 의문의 캐디와 함께, 대한민국의 곳곳을 누비며 이색 골프장 탐방 및 각 지역별 볼거리와 먹거리를 소개한다.

여기에 라운딩을 즐기는 4인방의 골프 인생과 특별한 우정 이야기도 그려진다. 라운딩이 끝난 뒤에는 각 지역 먹거리를 담아낸 특별 밥상까지 더해져 풍성한 맛과 재미를 안길 전망이다.

이처럼 골프는 방송가에서 인기 소재로 급부상했다. 골프 예능을 향한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어떤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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