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과거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인 '무한상사'의 유 부장이 10주년을 맞아 JMT(조이 앤 뮤직 테크놀로지)의 유 본부장으로 돌아온다. '무한상사' 당시 대중에 선사한 기쁨을 지금까지도 전달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측은 27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네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유 부장(유재석)의 깜짝 컴백을 예고했다.

'놀면 뭐하니?' 측은 "차가운 빌딩 숲을 거니는 냉철한 심장의 유 부장? 그의 발걸음은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라며 #이곳은#도로인가#런웨이인가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설마 '무한도전' 멤버들이 모두 출연하는 거냐" "'무한상사'가 그대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무한도전'과 '놀면 뭐하니?'의 세계관이 합쳐지는 거냐"며 설렘이 가득 담긴 댓글을 남겼다.

그리고 다음 날인 28일 '놀면 뭐하니?'는 보도자료를 통해 '무한상사' 유 부장의 컴백을 공식화했다. 다만 '놀면 뭐하니?'는 '무한상사' 영업 3팀을 이끌던 유 부장이 회사를 퇴사하고 JMT의 본부장이 됐다는 콘셉트로 코너가 진행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29일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에서 JMT 유 본부장은 직접 미팅에 나서 자신과 함께할 새로운 팀원을 찾을 예정이다. 앞서 '놀면 뭐하니?'에는 정준하 박명수 하하 등 기존 '무한도전' 멤버들이 출연했던 바, 누리꾼들은 "혹시 '무한상사' 직원들이 깜짝 출연하는 것은 아니냐"는 개인적인 바람을 남기고 있다.


'무한상사' 유 부장의 컴백에 대중들이 이토록 환호하고 있는 이유는 해당 콩트 시리즈가 '무한도전'에서 무려 5년 간 사랑받았던 인기 코너이기 때문이다.

'무한상사'는 2011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방송되며 '정 대리(정형돈)의 술주정' '하 사원(하하)과 유 부장의 그랬구나 게임' '신입사원 면접' 등 다양한 '레전드' 장면들을 탄생시켰다. 지금까지도 해당 장면들은 MBC 유튜브 채널 '옛능: MBC 옛날 예능 다시보기'에서 수백만 뷰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회자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무한상사'는 "대본 없이 100% 애드리브로만 진행하는 실험적 콩트"라는 김태호 PD의 말답게 '무한도전' 멤버들의 짜이지 않은, 거침없는 입담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렇기에 '무한상사' 10주년을 맞아 전해진 유 부장의 컴백 소식은 종영한지 3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무한도전'을 잊지 못하고 있는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과연 '2016 무한상사 - 위기의 회사원' 편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무한상사' 유니버스가 다시 한번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물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