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가수 성시경이 10년 만에 정규 8집으로 돌아왔다. 나이 40대, 어느 덧 데뷔 22년 차인 성시경의 개그감마저 장착한 센스 있는 변신이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내는 분위기다.
성시경이 지난 21일 오후 6시 정규 앨범 'ㅅ(시옷)'을 발표했다. 'ㅅ(시옷)'은 성시경이 약 10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앨범으로 사람, 사랑, 삶, 시간, 상처, 선물, 손길, 시 등 ㅅ(시옷)으로 시작하는 단어에 담긴 평범하지만 소중한 것들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타이틀곡 'I Love U(아이 러브 유)'는 경쾌한 댄스곡이다. 봄 같은 사랑을 리드미컬한 리듬, 성시경의 감미로운 보컬로 녹여내 봄에 걸맞은 세레나데로 탄생했다. ‘미소천사’ 이후 20년 만의 댄스곡인 만큼, 성시경은 실제로 온몸을 던져가며 댄스를 배우는데 온 힘을 다했다. 실제로 '미소천사'는 다양한 방송 등을 통해 성시경을 수식하는 '짤방'으로 회자됐고 이번 타이틀 관련 영상 역시, 또 한 번 성시경의 예능 파워를 상승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뮤직비디오 탄생 비화는 그가 현재 MC로 출연 중인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를 통해 동반 공개될 예정이다.
공개된 타이틀 뮤직비디오는 그 자체로 성시경 20년 팬들을 반색케 할 소장 가치 200%의 콘텐츠다. 성시경은 분홍 수트를 입은 채 거대한(?) 체구로 귀엽고 발랄한 댄스를 소화해낸다. “이 시대 최고의 댄스곡은 모다”를 부른 성시경은 다수 콘서트 경험 감각을 과시하며, 남다른 퍼포먼스 공력을 증명해냈다. 이번 영상의 센스는 연출 방식에 있다. 춤을 어색해 하는 성시경의 인간미까지 고스란히 담겨 골수팬들의 즐거움을 배가 시킨 것.
달콤한 사탕 같은 보이스야말로 이번 신곡의 핵심 줄기였다. 사랑을 노래하는 세레나데인 만큼 성시경은 성심을 담아, 그러나 절제된 스킬로 연인을 향한 고백의 언어를 발사한다. 보컬, 드라마, 개그 감각이 모두 어우러진 삼위일체 컴백은 그 자체로 오랜 여성 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봄의 선물이 됐다.
성시경은 이번 댄스곡 소화를 위해 극강 다이어트를 감행했다고. 어느 때보다 날선 턱선, 샤프해 보이는 그의 비주얼이 1979년생 나이를 잊게 하는 ‘동안 훈남’ 이미지를 완성 시켰다. 비주얼과는 언밸런스한 그의 인간미는 다소 어설픈 댄스를 통해 화룡점정 콘텐츠로 완성될 수 있었다.
그간 다양한 요리, 일상 예능을 통해 남다른 식성을 자랑한 성시경은 ‘식(食)영이 형’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이번 신곡 역시 정적인 발라더 뿐만 아닌 '사람 냄새'를 승부수로 내세웠기에, 이 익살스러운 애칭이 동시 오버랩되는 효과가 크다. 데뷔 20주년을 훌쩍 넘어선 베테랑 가수가 대중들과 소통하는 방식은 이렇듯 노련하고도 익숙했다.
성시경의 이번 정규 8집에는 타이틀곡 'I Love U' 이외에도 성시경 스타일의 정통 발라드부터 신스팝 발라드, 레트로 스타일의 미디엄 팝 등 총 14곡이 알차게 담겼다. 오래도록 그의 컴백을 기다린 팬들,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완성도가 곡 마디 마디를 꽉 채웠다. 이미 음원 차트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이름만으로도 믿고 듣는 K-발라더, 성시경 오빠의 이변 없이 성공적인 귀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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