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도시어부3' 이경규가 13시간 만의 첫 붕어를 낚아올리며 황금배지를 받을 승자로 유력해졌다.

20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이하 '도시어부3')에서는 충북 괴산에서 '제2회 일심동체 붕친대회'가 개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시어부들은 지인과 한 팀이 되어 대결을 벌이는 만큼, 경쟁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김준현의 지인으로는 얼마전 제대한 이홍기가 출연했고, 이태곤의 지인으로는 김보미, 이경규의 지인은 김새론, 이수근의 지인으로는 '도시어부' 드론 감독이 나섰다. 특히 이덕화의 지인으로는 '강철부대'를 통해 화제를 모은 오종혁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불꽃 튀는 신경전과 달리, 붕어는 감감무소식. 시간은 하염없이 흘렀고, 도시어부들뿐만 아니라 게스트들도 한숨만 내쉬기 시작했다.

그렇게 장장 11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붕어가 등장했다. 다름 아닌 이수근에게 찾아온 것. 오랜 시간 끝에 등장한 붕어에 주위에서는 환호성이 터졌고, 일제히 '이수근'을 외치며 시선이 집중됐다.

그러나 이수근이 낚은 붕어는 떡붕어. 이날 대회 룰은 떡붕어가 아닌 토종 붕어를 낚아야 했다. 현실을 믿기 싫은 이수근은 탄식을 내뱉었지만, 이내 "그래도 의미 있다. 떡붕어라도 어디냐"라며 특유의 긍정 마인드를 드러냈다.


이후 모두의 부러움 속 KCM이 잉어를 낚았다. 잉어는 과거 이경규가 낚아올린 56.5cm를 넘기면 배지가 주어진다. 하지만 KCM의 잉어는 52.5cm였다. KCM은 기록과 무관하게 곳곳을 돌며 자랑, 그 어느 때보다 즐거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이경규에게 13시간 반만의 첫 입질이 왔고, 주위에서는 한마음 한뜻으로 토종 붕어를 기대했다. 절망의 끝에서 과연 이경규가 토종 붕어를 낚아올렸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100% 토종 붕어로 판명 나 주위는 열광의 도가니로 휩싸였다. 이경규는 "내가 토종이다"라며 크게 기뻐했다.

이렇게 대회가 종료된다면, 토종 붕어를 낚아올린 이경규와 같은 팀인 김새론이 1위 팀이 돼, 황금배지 2개씩을 받게 된다. 특히 김새론은 2개를 받게 된다면 게스트 최초 슈퍼 배지를 달성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20여 분을 남기고 드론 감독에게 입질이 와, 과연 황금배지의 주인이 바뀌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도시어부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