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이희준, 오열하며 이승기 용서 "나를 위한 용서" [TV온에어]
2021. 05.20(목) 06:00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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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마우스' 이희준이 눈물과 함께 이승기를 용서했다.

19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연출 최준배) 최종회에서는 고무치(이희준)가 정바름(이승기)을 용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무치는 모든 사건의 원흉인 최영신(정애리)을 체포하는 데에도 성공, 심지어 정바름이 한서준(안재욱)을 직접 죽였다는 소식까지 들었지만 찝찝한 기분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박두석 팀장(안내상)과 만나서도 고무치는 "내가 걔를 왜 만나냐. 걔는 그 정도로 죽으면 안 된다. 훨씬 고통스럽게 죽어야 한다"고 원망했다.

집으로 돌아온 고무치는 "술 좀 끊어라. 이러다 죽는다"고 말하는 송수호의 어머니에 "물어볼 게 있다. 사이코패스 부자 용서했다고 들었다. 어떻게 용서했냐. 미쳤냐"고 물었다.

이에 어머니가 "그 사람들 위해서 용서한 게 아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였다. 아니면 나 진짜 죽을 것 같았다. 그때 신부님이 이야기하는 걸 들으면서 그 간의 고통과 고단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내 고통과 고단함이 느껴졌다. 그때 나도 마음을 놨다. 용서하자고 했다. 내가 사는 걸 애들도 바랄 거다. 잘 사는 걸 보여줘야지. 그러고는 며칠을 자고 또 잤다. 그러고 나서 일어나니까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리고 우리 수정이 수호를 마주 볼 수가 있었다"라고 하자 고무치는 "난 용서 못 한다"라고 답했다.

어머니는 "그것도 이해한다. 남겨진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야 한다. 주요한 건 우린 살아내야 한다는 거다. 난 고 형사가 조금이라도 고통에서 벗어나서 고 형사의 일상을 찾길 바란다. 형님도 그걸 원하시지 않았냐"고 위로했고, 고무치는 오열하며 정바름을 자신을 위해 용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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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치는 정바름이 있는 교도소도 찾았다. 고무치는 까칠하게 "너 운도 좋다. 저절로 죽는다며? 나한테 목이 잘려서 죽어야 하는데. 구경하러 왔다. 네 꼴 좀 어떤지 보려고. 네가 네 아버지 못 땄다고 내가 용서할 것 같냐. 행여나 헛꿈 꾸지 말라"고 말했고, 정바름은 그런 그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정바름이 "그리고 항상 감사했다"며 눈물을 흘리자 고무치는 한서준(안재욱)의 말을 떠올렸다. 고무치는 '눈이 가득 찼다는 게 무슨 말인지 이제 알겠다. 너도 아프고 괴롭구나'라고 생각했다. 고무치는 이런저런 부탁을 하는 정바름에 미운 말들을 하면서도, 그의 마지막 소원을 모두 들어줬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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