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왕종근, 수호천사였던 친한 형 작고 소식에 오열 [종합]
2021. 04.21(수) 21:56
TV는사랑을싣고 왕종근
TV는사랑을싣고 왕종근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왕종근이 과거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던 형을 찾아 나섰지만, 그가 세상을 떠난 뒤였다.

21일 저녁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왕종근이 자신의 인생에서 수호천사와 같았던 소중한 인생 친구를 찾는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왕종근은 친구에 대해 아나운서가 되기 전에 다닌 부산의 한 미술품 판매 회사에서 직장 동료로 만난 형이라고 소개했다. 대구에서 낯선 부산으로 이사 와서 적응하기 어려웠던 왕종근에게 부산의 명소와 맛집을 안내해 주는 등 살갑게 대해 주면서 둘도 없는 인생 친구가 됐다고.

특히 왕종근이 아나운서 시험에 떨어져 좌절하고 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도 갖가지 멋진 말을 총동원한 형의 위로 덕분이었다며 새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인생에서 꼭 필요한 순간마다 도움을 준 형에 대해 왕종근은 "한마디로 그 형은 나에게는 수호천사야”라면서 27년 만의 만남을 학수고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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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형은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 왕종근은 만남을 위해 차에서 내렸고, 현장이 묘지인 걸 알고는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생각지 못한 만남에 왕종근은 하염없이 눈물을 훔쳤다. 왕종근은 "어디 있는 거냐. 왜 말을 안 해줬냐"라며 눈물을 흘리며 소리쳤다.

왕종근은 형의 묘 앞에서 "왜 이리 빨리 갔느냐. 이제 와서 찾는 나도 바보다. 내가 너무 무심했다. 진짜 잘못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연거푸 내비치며 서럽게 울었다.

현장에는 형의 아내가 와 있었고, 왕종근은 아내에게 죄송한 마음을 표했다. 형은 암으로 49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었다. 올해로 20주기라고.

왕종근은 형에게 "우리가 젊었을 때 얘기한 것처럼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형이 다 못 산 시간 내가 건강하게 형 몫까지 오래 살겠다"고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넸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TV는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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