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브레이브걸스가 행복함이 가득한 근황을 공개했다.

20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브레이브걸스(민영, 유정, 은지, 유나)가 출연해 역주행 후 근황을 밝혔다.

이날 민영은 "요즘 바쁘지 않냐"는 물음에 "오늘도 한숨도 못 자고 왔다"고 했고, 은지는 "오전에 스케줄 3개 하고, 어제는 잠을 아예 못 자고 바로 숍을 갔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숙은 "근데 잠을 하나도 못 잔거 치곤 너무 밝다"고 했고, 유정은 "사실 저희가 이것보다 더 밝은데, 지금 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빨리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게 답했다. 유정은 "그럼에도 너무 행복하다"며 "3년 5개월 동안 잠을 많이 잤기 때문에 이젠 안 자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역주행에 성공한 만큼, 멤버들은 찍고 싶은 광고에 대해 말했다. '꼬북좌' 유정은 "저랑 닮은 캐릭터와 이름이 비슷한 과자의 모델이 됐다"고 해 모두의 축하를 받았고, 민영은 "저희가 운전면허가 다 있다. 또 노래가 '운전만 해'이지 않냐. 그래서 차 광고를 한 번 찍고 싶다"고 밝혔다. '왕눈좌'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은지는 왕눈답게 "뷰티 쪽을 좋아해서 화장품이나 렌즈 광고를 찍고 싶다"고 덧붙였다.


브레이브걸스는 MC들과 함께 역주행에 성공하기까지의 발자취도 뒤돌아봤다. 송은이는 "브레이브걸스는 원래 7명으로 출발했지만, 재정비를 거친 뒤 5명이 됐다. 그러다 지금 4명이 남아있는 것"이라며 "'롤린'이 사실 2017년에 나왔지만, 별다른 반응을 얻진 못했다. 이에 브레이브걸스는 불러주는 무대라면 다 갔고,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한 군부대에 위문공연을 무려 62회나 갔다. 백령도도 다녀왔다고 하더라"라고 대신 설명했다.

이에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은 군부대 위문공연에 얽힌 비하인드스토리도 들려줬다. 은지는 "힘든 무대는 없었다. 매번 에너지를 얻고 오기 때문"이라면서도, "전 눈이 큰데 위문공연은 보통 야외에서 공연을 하지 않냐. 어두운 곳에 조명만 비추니까 온갖 벌레들이 다 오더라. 그런데 그 벌레가 눈에 들어온다. 나중엔 눈 안에서 벌레가 죽어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무대를 즐긴 덕에 브레이브걸스는 '롤린'으로 음악방송 1위를 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은지는 1위를 한 것에 대해 "꿈만 꾸는 것 같았다"며 "지금 스케줄을 하는 것도 꿈을 꾸는 것 같다. 다들 울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정은 "사실 당일까지도 1위를 할 것이란 예상을 못 했다. 점수 집계가 나오는 데 저희가 활동을 오랫동안 안 해서 점수가 생각보다 낮더라. 그런데 음원차트에서 역전했다. 컴백한 지 이틀 만에 1위를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전했다.

유정은 "어머니의 반응은 어떠셨냐"는 물음에 "엄마는 되게 먹먹하게 얘기하셨다. 엄마가 항상 저희한테 '신호탄이 있으면 언젠가는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사실 그런 말이 잘 와닿지는 않지 않냐. 그럴 때마다 엄마가 '걱정하지 말아라. 엄마가 있지 않냐'고 했다. 그런 말이 위로가 되어서 나 역시 주변의 사람들에게 '내가 있지 않냐'는 말을 했다"고 답했고, 유나는 "위로가 됐다. 인터뷰에서도 여러 번 말했었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