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학폭 인정한 심은우, 활동 강행은 무리수 [이슈&톡]
2021. 03.29(월) 16:49
심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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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배우 심은우가 과거 학교 폭력 사실을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변동 없이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심은우는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에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쓴다"라고 말문을 열며 학교 폭력 의혹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해당 글을 통해 심은우는 "지난달 문제가 제기된 글을 접하고 당사자와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일이 일파만파 커졌고 감정이 격해진 탓에 당사자를 만날 수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거듭 신중하게 고민하며 당시의 친구들에게 다방면으로 접촉하여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보았지만, 당사자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선명하게는 알 수가 없었다.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번 만남을 요청해 마침내 지난 25일 소속사와 그 친구 가족과의 만남이 이뤄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학창 시절에 내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 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어린 날 아무 생각 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심은우는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덧붙여 이 일로 폐를 끼친 함께 작업하고 있는 작품 관계자 분들과 동료 배우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다"라며 현재 촬영 중인 JTBC 새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 팀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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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부의 세계 심은우(박소리) 학교 폭력 용기 내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 씨는 심은우 주도 하에 따돌림을 당했다며, 그의 학교 폭력을 폭로했다.

이에 소속사 앤유앤에이컴퍼니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심은우는 어울리던 친구들과 욕을 섞어서 대화한 사실 때문에 안 좋은 무리들로 보여질 수 있었을 것 같다"라며 "작성자 언니와 통화를 나눴고, 피해 사실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사과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소속사 측에 입장을 확인한 작성자 언니 B 씨는 분노를 참지 못하며 "기억이 안 나면 명예 훼손으로 고소하면 되지 않냐. 전학 보낸 걸로 모자라서 계속 협박하지 않았냐. 기억 못 하는 그쪽도 대단하다"라고 2차 폭로를 이어갔다.

한동안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심은우는 작성자와 만남을 가진 뒤,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문에 향후 활동 내용에 대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으며, 앞서 학폭을 인정하고 자숙에 들어간 타 연예인들과는 달리 활동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관련해 JTBC 측은 이날 티브이데일리에 "심은우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촬영 일정 등 세부사항은 확인이 어렵다. 결정된 내용이 있다면 추후에 말씀드리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심은우는 JTBC '부부의 세계를 통해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지만, '학폭'에 발목이 잡히게 됐다.

반성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학폭 미투'를 계기로 학교 폭력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 활동 강행은 아직 무리수로 보여진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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