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지난해 급성패혈증으로 갑작스런 이별 소식을 전한 배우 고(故) 문지윤(향년 37세)의 1주기 비공개 추모식이 진행됐다.

19일 소속사 가족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8일 진행된 고 문지윤의 1주기 추모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소수의 관계자들, 고인이 생전에 가깝게 지냈던 지인들과 동료들만 참석했다"고 밝혔다.

비공개 추모식은 추모 예배를 시작으로 헌화와 묵념, 이어 문지윤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상세한 참석자 명단과 세부사항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가족엔터테인먼트 양병용 대표는 "지난해 이맘때 착하고 우직했던, 시청자분들께 진실된 연기로 웃음과 감동을 주던, 저희 가족엔터의 영원한 배우 문지윤이 우리 곁을 떠났다. 모두 함께 애도해 주시고 추모해 주셨던 기억과 감사는 아직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쾌걸춘향'부터 '메이퀸'까지 함께 출연해 남다른 인연을 이어온 배우 재희는 "지윤아 보고 싶다. 오늘 너희 어머님께 약속드렸다. 네가 이곳에서 못다한 연기들 형이 대신 이어서 더 잘해 보이겠다고, 사랑한다 내 동생"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고 문지윤의 오랜 절친 배우 지안도 "내가 힘들다고 지쳤다고 말할 때마다 '잠시만 기다려 누나'라며 달려와주던 내 동생 지윤아. 너가 없는 공허함과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면서 보고 싶다.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고 너가 하고 싶은 연기 맘껏 다 해"라며 그리움이 담긴 애도를 전했다.

고 문지윤은 2002년 MBC '로망스'로 데뷔해, 영화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 '나의 PS 파트너', 드라마 '스무살' '일지매' '치즈인더트랩' '송곳' '쾌걸 춘향' '낙타씨의 행방불명' '빅' '아빠를 소개합니다' '마음의 소리' '모두에게 해피엔딩'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얼마나 좋길래' '선덕여왕' '메이퀸' '역도요정 김복주' 등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을 널리 알리고 사랑받았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가족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