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소문난 님과 함께’ 가수 남진 표 입담, 지방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 사람들의 따뜻한 인생살이가 어우러지는 또 하나의 편안한 중년층 타깃 예능이 탄생했다.

17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소문난 님과 함께’ 첫 방송에서는 남진, 김준호, 장영란 진행 아래 다양한 세상 사람들의 인생살이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원도 동해 논곤담길에서 아이를 낳고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강원도에서는 아이를 낳으면 1명 당 월 40만 원이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현재 카페 사업 중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남편은 “다들 작은 가게 운영해서 편안하게 해야지 생각하지만, 절대 편안하게 운영되지 않는다. 안 되는 시간을 잘 견딜 수 있는 게 필요하다”라며 “내 가게가 알려질 때까지 견디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수 남진은 그런 남편이 아들처럼 느껴지는 듯, 아내에게 “남편 잘 챙겨요”라며 가장의 어깨에 힘을 북돋았다. 그는 “젊은이가 용기가 대단하다. 도시 아니고 이런 항구에 와서 열심히 사는 모습이 존경스럽고 훌륭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동해에 사는 48년 지기 토박이 여중학교 동창들의 사연도 공개됐다. 두 사람은 추억의 TV 속 남진 오빠를 근사하게 회상하며 운치를 더했다.



‘소문난 님과 함께’는 행복한 님, 좌절한 님, 대한민국 수많은 인생 선생'님'을 찾아 떠나는 전국 로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출범했다.

따뜻한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전국 곳곳 사람들의 따뜻한 휴머니티, 인생살이는 일견 숱한 다큐 프로그램을 생각나게 하는 면모가 있었다. 여기에 지방 곳곳 우리가 몰랐던 명소와 풍경을 담아내는 카메라는 그 자체로 사진가의 눈이었다.

남진은 강원도 동해 산토리니라고 불리는 논골담길을 걸으며 옛 추억을 회상했고, 입담 좋은 장영란, 김준호는 그런 남진을 옆에서 든든하고 재치 있게 받쳐주는 역할을 해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N ‘소문난 님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