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이봉주가 난치병 투병 근황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마라톤 선수 이봉주가 출연했다.

이봉주는 충격적인 근황을 공개했다. 등과 허리가 심하게 굽고, 통증을 느껴 걷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 이봉주는 휠체어를 타고, 지팡이를 짚으며 힘겹게 걸었다. 근육 경련과 통증으로 인해 아내의 도움 없이는 일상 생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이봉주는 "예전부터 허리가 구부정한 상태였다. 그때부터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내가 내 몸에 대해 너무 자만했던 것 같다. 서서히 상태가 나빠졌다. 어느 순간에 문제가 생겼고, 원인을 찾을 수가 없더라"고 말했다.

이봉주는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찬 상태이고, 자가 호흡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1년째 병원 치료를 이어오던 중 간신히 찾은 병명은 근육긴장이상증(디스토니아).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근육이 비틀어지는 난치성 신경학적 질환이다.

다행히 이봉주는 최근 한의원 치료를 통해 조금씩 허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육안 상으로도 호전된 상태가 보인다고. 여전히 통증이 심해 약을 안 먹으면 잠을 잘 수 없지만, 희망을 봤다며 "마라톤을 한다는 마음으로 정신력으로 버텨볼 것"이라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악물고 재활치료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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