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논란 새 국면, 폭로자 "거액 소송으로 압박" [이슈&톡]
2021. 03.10(수) 11:04
조병규
조병규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배우 조병규의 학교 폭력 논란이 새 국면을 맞았다. 조병규가 한 달여간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온 가운데, 기존의 판을 뒤집는 주장이 제기돼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조병규의 뉴질랜드 학창시절 학교 폭력 폭로자 A 씨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21일 동창을 통해 소속사 법률대리인으로 연락이 왔다. 고소와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의 손해배상이었다. 순간 그 자리에 주저앉아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실과 거짓이 뒤바뀐 상황에도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되돌릴 수만 있다면 제가 백 번이라도 사과해서 이 악몽을 끝내고 싶었다. 누군가 제 주변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어 두렵기도 했다"라며 자신을 꾸준히 압박해온 인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사정상 언급되지 않은 모든 것 포함 공개 검증을 제안한다. 만족할 만한 답변과 해명이 없으면 진실을 향해 적절한 대응이 이어질 것"이라며 "고소와 배상을 조합해 사건을 재구성하여 진실과 거짓을 바꾸고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이 읍소해야 하는 이런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라고 호소했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인스타그램에 'victimofmr_cho'라는 계정을 만들어 과거 뉴질랜드 유학 시절, 조병규 일행에게 노래방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2010년에 유학을 온 조병규는 잘생긴 외모로 오자마자 유명해졌다. 좁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한인 사회에서 잘 나가는 일진들로 인맥이 불어났다. 하루는 노래방을 반강제로 같이 가 마이크로 나를 때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병규가 보고 있으면 사과할 생각 없냐고 묻고 싶다. 소식을 접할 때마다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본인은 최소한의 미안함이라도 있었는지 모르겠다. 뉴질랜드 사회도 좁고 이런 글 쓰면 분명 다들 제가 누군지 알 것 같아 두렵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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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는 지난달 16일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이후 해당 의혹을 전면 반박해왔다. 특히 그는 지난달 23일 직접 입을 열고, 그간 논란이 됐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초등학생 때 운동장에서 좋아하는 축구를 한 사실은 있으나, 강제로 운동장을 탈취하거나 폭행한 사실은 없다. 돈을 갈취하거나 오토바이를 탄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조병규는 "처음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이 올라왔을 때 너무 당혹스러워서 몸이 굳고 억울했다. 바로 다음날 선처를 호소하는 연락이 온 이후에도 억울한 감정을 떨쳐내기 힘든 상태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무런 상관없는 사진과 글 하나로, 제가 하지 않은 일로 악의적인 프레임 안에 들어가니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며칠간 해서는 안 될 생각들을 떨쳐내며 버텼다. 사진과 말 몇 마디로 제가 하지도 않은 일들에 오해를 받는 이 상황이 감당하기 버겁다"라고 호소했다.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역시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지금 유포되는 모든 게시글과 루머는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 배우에 대한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하는 범법 행위에 대해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라며 지금까지 사실 무근과 법적 대응을 기조로 강력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폭로자의 글에 따르면 조병규와 소속사의 주장은 거짓에 가깝다.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이 공개 검증을 요구한 폭로자의 대답에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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