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 둔 '모범택시', 새로운 반전 기회 잡을까 [이슈&톡]
2021. 03.08(월) 16:39
모범택시
모범택시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모범택시' 측이 장고 끝 수많은 논란에 휩싸인 그룹 에이프릴 이나은의 하차를 결정했다. 시청자들에 대한 고려로 막대한 피해를 감수하고 재촬영이란 카드를 꺼내 든 '모범택시'가 새로운 반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오상호·연출 박준우) 제작사 스튜디오S 측은 8일 공식입장을 통해 "소속사와 협의해 주요 배역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이나은의 교체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 상황에 대한 충분한 여론 수렴과 대체 배역 캐스팅 등으로 인해 입장 발표가 늦어진 점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라며 "'모범택시'는 전체 촬영의 60% 정도 진행된 상황이다. 해당 배우 출연 분량은 새로운 배우가 투입돼 전부 재촬영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제작사 측은 "좋은 드라마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사회고발 장르물에 최적화된 박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범죄액션 오락물에 특화된 오상호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극 중 이나은은 무지개 운수 소속 해커이자 신상털이에 탁월한 실력을 지닌 고은 역으로,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사적 복수하는 주인공의 조력자를 맡을 예정이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캐릭터와 상반되는 부정적인 이슈로 도마 위에 오른 이나은의 하차를 요구해왔다.

'모범택시'가 방송되는 SBS 시청자 게시판은 연일 이나은 하차 요구로 들썩였다. 게시판에는 '이나은의 하차를 요구한다' 등의 글이 약 1000개 이상 연이어 게재됐다. 이에 '모범택시' 측은 절반 이상 녹화가 끝났지만, 피해를 감수한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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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은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에이프릴 멤버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통해 작성자는 "누나는 연기를 하고 싶어 에이프릴에서 탈퇴했다고 알려졌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누나는 그룹 내에서 큰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왔고,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 곤란 등 많이 힘들어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나은이 이현주의 텀블러에 청국장을 넣어 괴롭히거나, 이현주의 운동화를 훔쳤다고 밝혔다. 이후 이나은은 막말, 학교 폭력, 열애설 등 다양한 의혹에 휩싸이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과거 이나은이 지인에게 "너도 고영욱에게 성폭행 당하고 싶냐"라고 막말을 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이나은에게 이유 없는 욕설을 듣고 그가 속한 일진 무리에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에이프릴을 옹호한 에이젝스 윤영과의 열애설도 불거져 화제를 모았다. 이에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관련 루머들이 모두 사실이 아니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맞서고 있다.

이번 논란을 통해 이나은은 작품에 막대한 피해를 안겼다. '모범택시' 측의 발 빠른 대처로 여론은 잠잠해졌지만, 거액의 제작비 손해뿐만 아니라 동료 배우들에게도 큰 민폐를 끼치게 됐다. 첫 방송까지 약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은 가운데, '모범택시'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펜트하우스2'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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