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 화재' 이용녀 "10분 만에 모두 타올라, 응원 감사해" [인터뷰]
2021. 03.02(화) 09:57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그래도 오늘(2일) 오전 고양이 2마리를 구조했어요. 다행히 건강해요."

배우 이용녀가(65)가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자신의 건강 보다 동물의 안녕부터 설명하는 그의 목소리는 놀람이 가시지 않은 듯 경황이 없어 보였다. 지난 달 28일 이용녀가 운영하는 유기견 보호소에 화재가 발생, 유기견 8마리가 폐사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용녀는 2일 티브이데일리에 "아직도 화재가 실감이 안난다"라며 "아이들이 춥지 않도록 비닐로 보호소를 둘렀는데 그래서 더 빨리 타버렸다. 모든 게 타버리는데 정말 10분도 걸리지 않더라. 지금 숟가락, 양말 하나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방서가 추산한 재산 피해 규모는 약 2900만 원이다. 이용녀는 본인의 재산 피해보다 유기견들의 안전을 걱정, 구조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녀는 화재의 원인이 연탄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연탄의 불길이 옮겨간 것 같다는 것. 이용녀는 "큰 동물들이 있는 곳에 화재가 발생했다. 작은 동물들은 부근 생활 숙소에 머물고 있는 상황"라며 "안타깝게도 화재 보험을 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용녀의 거주지인 생활 숙소 역시 4분의 3밖에 남지 않았다. 불이 문으로 옮겨 붙어 떨어져 나갔다는 것. 현재 동물들과 함께 머물기 위해 집을 수리 중이지만 견사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야 할 만큼 열악한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이용녀는 "동물보도단체에서 감사하게도 SNS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려줬다. 몇몇 개인적으로 후원 문의가 오기도 했다. 추스르고 남은 동물들을 위해 힘을 내겠다"며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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