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맛남의 광장'에서 요리 연구가 겸 백종원이 가격이 폭락한 해남 배추를 보고 안타까워했다.

25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제6의 멤버로 불리는 가수 박재범이 등장해 해남 배추 농가에 힘을 실었다.

이날 백종원과 김희철은 농벤져스보다 먼저 전라남도 해남에 위치한 배추밭을 찾았다. 두 사람은 갈아엎어버린 배추밭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백종원은 농민에게 "배추가 냉해를 입은 거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농민은 "원래 배추가 겨울에 얼기도 한다. 당도가 높아지고 훨씬 맛이 난다. 괜찮은 배추들이다"라며 "올해 배추가 너무 많아서 출하를 하나도 못하고 있다. 배춧값 추가폭락을 막기 위해 폐기하고 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해 여름 가격이 폭등한 배추는 약 6개월 만에 폐기에 몰렸다. 수확 지역, 시기가 다른 계절별 배추는 순차적으로 출하가 되어야 하지만, 장마로 인해 여름, 가을배추의 파종이 늦어지면서 이전 계절 배추가 한꺼번에 출하돼 겨울 배추는 갈 곳을 잃었다.

농민은 "최소 산지 출하 금액이 1500원 해야 하는데, 현실은 500~600원이다"라고 털어놨다. 백종원은 "마트에서 1500원 하는 이유는 유통 과정에서 생긴 추가 금액 때문이다. 지난해 가을과 비교된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맛남의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