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달이 뜨는 강’이 평강 온달 로맨스를 아름다운 퓨전 사극톤으로 완성해냈다. 배우 김소현, 지수 두 배우의 의외의 ‘케미’ 역시 드라마의 완성도를 책임지는 핵심 키(Key)였다.
15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연출 윤상호) 1회는 피와 땀을 함께 나누며 고구려를 위해 온몸을 바친 평강(김소현), 온달(지수)의 용맹한 젊은 날로 구성됐다.
평강 공주는 전장에서 혼신을 다한 온달에게 키스를 퍼부으며 “살아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온달이라는 청년을 택했고 그를 평생 보필하고 도와온 평강 공주는 고구려의 혼이기도 했다.
이윽고 평강 공주의 어린 시절이 공개됐다. 유년기부터 공주임에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고구려의 왕이 되겠다는 그는 이미 나라를 위해 준비된 재원이었다. 하지만 세상은 쉽지 않았고, 그런 평강 곁에서 그를 늘 보살피는 고구려 엘리트 장군 고건(이지훈)의 캐릭터성도 눈길을 모았다.
고구려 한 켠에서 아버지 은협(강하늘) 아래 국경을 방어하기 위한 전장 기술을 배우는 어린 온달의 모습도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평강, 온달, 두 사람은 신분이 달랐지만 목표는 같았다. 아름다운 국가 고구려를 자신의 손으로 지켜내겠다는, 전후방의 적군으로부터 자신의 땅과 정신을 수호하겠다는 아름다운 청년들로 그려졌다.
방송 말미 평강은 고구려의 재원이 되고자 원정을 나왔고, 숲 속에서 우연처럼 온달과 만났다. 두 사람의 아름답고도 애달픈 애정의 인연이 시작되는 찰나였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 운명에 굴하지 않은 두 사람의 순애보를 그린 드라마로 출범했다. 오랜만에 SBS가 정통 느낌의 퓨전 사극을 들고 돌아온 가운데, 배우 김소현, 지수 두 사람의 아름다운 역사 속 멜로가 1020대 시청자들의 시선마저 강탈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김소현, 지수, 두 사람은 평강과 온달이라는 역사 속 유명 인물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젊은 배우들다운 패기와 내공을 과시했다. 특히 김소현은 고구려를 위해 몸 바친 평강이라는 기개 있는 여성의 얼굴을 용맹하고 아름답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사극에 특화된 KBS답게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한 카메라 영상미, 사극 인물들 사이 곱씹을만한 대사 감각도 돋보인 편이다. 오랜만의 진하고 아름다운 멜로 사극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어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달이 뜨는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