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벌거벗은 세계사' 조관희 교수가 중국 진나라의 통일 비결을 설명했다.

13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조관희 교수가 진시황에 대한 강의를 펼쳤다. 패널로는 은지원 김혜성 전범선 다니엘 동애영 등이 함께 했다.

이날 첫 세계사 여행지는 중국 시안이었다. 시안의 시안성은 중국에 현존하는 최대 규모의 성벽이 자리한 곳이었다. 또한 시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병마용갱이 있는 곳이다. 또한 시안의 명소로 회민거리가 소개됐다.

동애영은 시안에 대해 "중국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아테네 카이로 로마와 함께 세계 4대 고대 도시로 꼽히는 곳이다"라고 설명했다.

조관희 교수는 "가장 강력한 황제였던 사람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면서 진시황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관희 교수는 진시황릉에 대해 "전체면적이 용인에 있는 놀이공원의 3배 크기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진시황릉의 규모는 아직 발굴돼 있지 않아 알려진 것이 없었다. 기록에 의하면 지하 4층의 구조로 돼 있다고. 진시황릉의 위장을 위해 나무를 심었다는 설이 있었다.

병마용갱은 현재 4개까지 발굴된 상태였다. 병마용갱은 1970년대 초반 우물 공사를 하던 농부가 발견했다.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고대 중국의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나온 순간이었다.

조관희 교수는 "발굴을 모두 완료하면 8000여 기의 병사와 500여 필의 말, 전차 130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보면 압도 당한다. 이런 걸 만들 수 있는 진시황이 얼마만큼의 권력을 가졌는지 알수 있다"고 했다.

이어 조관희 교수는 "중국을 영어로 China라고 하는데 진나라에서 유래된 것"이라면서 "황제라는 말도 처음 만든 사람이 진시황제"라고 설명했다.

조관희 교수는 "진시황이 통일하기 전까지 중국은 7개의 나라로 나뉘어져 있었다"면서 춘추전국시대에 대해 언급했다. 많은 나라 중 진시황의 진나라가 통일을 이뤄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어 조관희 교수는 "진시황의 곁에는 뛰어난 학자들이 많았다"고 진시황의 통일 비결을 말했다. 조관희 교수는 "인재들을 다 모았다. 일례로 초나라 출신 이사라고 하는 뛰어난 신하가 있었다. 기존의 진나라 신하들에게는 눈에가시 같은 존재였다. 진나라 출신 신하들이 쫓아내야 한다는 소리를 이사가 듣고 '간축객서'를 써서 진시황에게 바쳤다"면서 "이사가 진시황에게 '진나라의 강대한 힘과 대왕의 현명함이 있으니 모든 나라를 멸망시키고 천하를 통일하는 것은 화덕의 재를 털어내는 것만큼 쉬운 일이다. 지금이야말로 천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절호의 기회니 놓치지 말라'고 간언했다"고 말했다.

이사의 조언대로 진시황은 통일을 위해 나섰다. 각 나라의 왕들을 설득하고, 매수에 실패한 실세들은 죽였다고. 또한 진시황은 여러 나라들 사이를 이간질시키고 분열된 국가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진나라의 중국 통일 두 번째 비법은 엄격한 법과 냉철한 통치력이었다. 진나라는 유가와 법가 중에 법가를 따라 엄격한 법치를 펼치며 부국강병의 기 틀을 잡았다.

진나라의 위치도 통일의 비법이었다. 실크로드의 길목에 위치한 진나라는 지리적 이점으로 서역과의 교류를 통해 문화 발달을 이뤄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벌거벗은 세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