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백종원 골목식당’ 등촌동 추어탕집, 베트남쌀국숫집, 단독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두 사장님의 고군분투가 눈길을 모았다.

10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 김성주, 정인선 등의 강서구 등촌동 골목 베트남쌀국숫(수)집, 추어탕집, 연어새우덮밥집 갱생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이날 골목식당 강서구 등촌동 골목 첫 번째 편이 공개되며 식당들이 소개됐다. 첫 번째 집은 시부모에게 일이 생기면서 홀로 식당을 운영하게 된 추어탕집 며느리 사연이었다.

백종원은 “일단 넓은 소비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맛은 아니다”라며 추어탕 한계를 설명했다. 그는 “시래기 해장국 중에 오래 끓여 시든 맛이 있다. 그 맛이 난다”라며 혹평했다. 김성주는 “저는 시래기 오래 된 맛 싫어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이거 오늘 끓인 거 아니잖냐. 오늘 것 아니면 그럴 수도 있다”라며 “얼렸다가 끓이면 이런 맛 날 수 있다. 잘못 끓였다기보단 시래기 특유의 보관 과정에서 나는 냄새”라고 설명했다.

등촌동 추어탕집 경우 핵심 메뉴인 추어탕 맛을 제대로 잡는 것이 관건이었다. 다만 시어머니 표 김치 등은 굉장히 맛있는 편이었다.



등촌동 베트남쌀국숫집 역시 눈길을 모았다. 베트남은 기후가 따뜻해 쌀농사가 잘 되기 때문에 쌀국수가 성행한 경우다.

베트남쌀국수집 사장님은 40대 남자 분으로 홀로 가게를 경영하고 있었다. 결혼 5년 차, 두 딸의 아빠이기도 했다. 본래 회사원이다가 처음으로 요식업에 도전한 케이스다. 회사원이었던 만큼 베트남쌀국수 연구에 온 힘을 쏟았다. 베트남에 실제로 다녀왔고 늘 일지에 요리법, 레시피 등을 기록하며 공부 중이다.

사장님은 하루 14시간 식당을 떠나지 않고 노동력을 끝없이 넣었지만, 매출은 몹시 낮은 편이었다. 여러 모로 고투 중인 1인 사장님 가게는 어떻게 백종원 대표의 손길 아래 변화될 수 있을까.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백종원 골목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