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강제추행 혐의를 벗은 뮤지컬 배우 강은일이 상대 여성을 무고죄로 고소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강은일은 티브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무고죄 고소와 관련,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강은일은 지난 2018년 3월,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동석한 여성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1심에서는 징역 6월,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2심에서는 주변 정황 증거를 종합한 결과 1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 선고를 받았다. 대법원에서도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이 났다.
그는 "지난해 상대 여성을 무고죄로 고소했다.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가족들, 나를 믿어준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절차라고 생각했다. 결과와 상관없이, 내 결백을 증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은일은 "무죄 판결 이후 배우를 그만 둘 생각으로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을 갚기 위해 애써왔다"고 말했다. 전 소속사의 지원으로 무대에 복귀, 현재 뮤지컬 '스모크',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 출연하며 다시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은일은 "그간 공황장애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병원 진료도 꾸준히 받고 있다. 그럼에도 무너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 애쓰고 있다"며 "나를 믿고 다시 무대에 세워주신 분들, 무대에 돌아온 나를 배우로 온전히 바라봐 주시는 고마운 관객들 덕에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강은일은 "이미 일어난 일을 어찌할 수는 없지만, 내 직업이 배우이기에 그간의 일들을 자양분 삼아 더욱 간절한 태도로 연기에 임하려 한다"고 말했다. "해본 일이 연기 밖에 없고, 연기 밖에 할 줄 모른다. 무대가 더욱 절실해졌다. 내 모든 것을 다해 연기에 매진할 것"이라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강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