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놀면 뭐하니?'에서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부캐릭터 세계관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재미를 더했다.

6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수사반장 유반장(유재석)이 5인조가 된 강력 3팀의 팀원들과 처음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력3팀의 심폐 소생을 위해 구세주로 등장한 권일용은 상황극에 바로 적응하며 "서장님께서 특별 요청을 하셨다. 도저희 회생 불가능한 팀이 있다더라.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겠다"라고 말했다.

권일용은 "3단계의 심폐소생 프로젝트를 한다. 실력과 기술을 테스트할 예정이다"라며 첫 번째로 마피아 게임을 제안했다. 이를 들은 강력3팀 형사들은 난색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권일용은 "안 하고 가도 된다. 근데 이거를 해야 된다. 그다음 대사가 있다. 일단 하자"라고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형사들이 마피아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며 심리 분석 레이더를 가동했다.

권일용은 단 번에 마형사(데프콘)을 범인으로 지목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특징이 많더라. 불안한 눈빛, 다른 사람을 지목했을 때 과도한 행동을 하더라"라며 "초기 정보가 없으면 모른다. 근데 반응을 관찰해보니 맞더라"라고 이야기했다.

형사들과 권일용 지휘 아래 2단계로 현장 분석의 이론을 공부했다. 권일용은 "혈흔의 형태로 현장 분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영화에서 보면 범죄 현장에 피가 막 뿌려져 있는데, 레이저로 연결하는 거 본 적 있나. 출혈 지점을 파악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놀면 뭐하니

형사들은 마지막 관문으로 사건 현장에 직접 투입됐다. 어느 식당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은 여러 살해 정황이 드러나있었다. 공범 가능성이 존재한 가운데, 유반장은 단서를 조합한 결과 종업원 박티끌을 범인으로 꼽았다.

유반장은 "피해자는 오후 4시에 살해됐다. 그런데 주류 배달원이 들어왔다. 두 사람 사이 주류 대금 미납 문제가 있었다. 몸싸움을 벌이던 배달원은 피해자를 발로 차게 됐다. 피해자는 머리를 부딪히고 기절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티끌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장을 목격하고도 신고하지 않았다. 그는 칼로 누워있는 피해자를 찔렀다. 그리고 돈 통의 돈을 가지고 달아났다. 마지막에 도착한 아내는 피해자를 보고 신고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권일용은 박수를 건네며 "수사 결과에 95점을 주고 싶다. 진짜 놀랐다. 영재 수준이다. 경찰이 훈련하는 방식과 비슷했던 현장이다. 실제 형사 5년 차 수준이다. 유반장은 의견을 수렴해 종합 가설을 만드는 능력이 있더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일용은 "사실 종업원은 주방에서 칼을 꺼내 피해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했다. 아내는 모든 사연이 종료된 뒤 등장한다. 혈흔을 밟은 아내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다"라고 정답을 밝혔다.

이어 "모든 퍼즐이 다 맞춰질 수 없다. 여러분들의 추론에서 정말 놀라웠던 거는 인물들의 갈등 관계다. 정말 정확하게 추론했다. 범행 동기를 추적한 점이 뛰어났던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