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아이콘' BJ 양팡 복귀, 해명에도 씁쓸한 뒷맛 [톡★플루언서]
2021. 02.02(화) 10:47
BJ 양팡
BJ 양팡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각종 논란으로 방송을 중단했던 BJ 양팡이 6개월 만에 새 영상을 업로드해 과거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들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뒷광고와 콘텐츠 조작 등을 통해 공분을 산 만큼, 그를 향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양팡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자 여러 번 사과 영상을 올렸음에도 불구, 저의 잘못이 너무 커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 같다"라며 여러 의혹들을 해명했다.

그는 먼저 유기견 강아지 구조 사건 조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9년 7월 부산 범내골역 물품 보관함에 유기된 강아지를 발견하고 구조했던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자작극을 벌인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양팡은 "구조 장소인 지하철역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공개된 장소다. CCTV 증거물까지 남을 수 있다. 보안 담당자, 경찰이나 제3의 누군가가 목격할 수도 있는 환경이므로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라고 주장했다.

양팡은 유튜버 구제역을 둘러싼 협박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변호사와의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하며 구제역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변호사는 "구제역이 공개한 문자는 전문이 아니다. 별도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언급은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양팡은 "구제역의 채널에 영상이 올라온 후 관련 기사가 많이 쏟아졌다. 대부분 기사 타이들이 먹튀, 사기, 사문서 위조 등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기사가 많이 나왔다. 이로 인해 진행하고 있던 콘텐츠나 촬영이 제가 해명할 시간도 없이 모두 취소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제역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는 위법행위를 한 가해자이며 저는 그 피해자이다. 본인에게 필요한 일부 증거만 공개하는 방법으로 악의적으로 시청자분들을 선동하고 있다. 앞으로 구제역과의 대화는 일절 없을 것이다. 명예훼손 등 피해 입은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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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양팡

지난 2015년 아프리카TV BJ로 방송을 시작한 양팡은 엉뚱한 매력과 순수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특히 그는 유튜브 구독자 250만 명을 달성, 크리에이터들의 롤모델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는 무지에 의한 잇따른 말실수로 곤욕을 치렀다. 양팡은 지난해 1월 중국 유명 SNS 스타를 만나 즉석 합방을 진행했다. 방송 내용은 큰 문제가 없었지만, '중국몽을 그려본다'라는 생방송 제목을 작성해 비난 세례를 받았다.

또한 양팡은 야외 라이브 방송 도중 한국 다이소 매장을 가리키며 "독도 재단 측으로부터 다이소가 다케시마 후원 기업이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방송을 시청하던 시청자들이 검증되지 않은 루머임을 지적했지만, 그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후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양팡은 "제 주장이 불확실한 정보임을 알려줬음에도 이를 수용하지 않아 시청자에게 혼란을 드린 점, 해당 발언으로 다이소 측이 피해를 받을 수 있음을 인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연이은 구설수로 신뢰도를 잃어가던 양팡은 뒷광고와 스포츠 브랜드 관련 영상 조작 등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뒤, 반년간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자숙 기간 동안 한국미혼모가족협회, 효심밥상 무료급식소 등에 기부하며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대중 기만행위를 서슴지 않았던 양팡의 여론은 여전히 차갑다. 응원과 격려보다는 비판과 비아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그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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