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소아청소년정신과전문의이자 국민 육아 멘토로 통하는 오은영 박사가 '워킹맘'으로서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14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육아의 신'으로 통하는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가 출연했다.

오프닝에서는 오은영 박사가 둘째를 갖지 않은 이유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다뤘다. 오은영 박사는 "첫 아이를 결혼 5년만에 낳았다. 연애 9년까지 우리가 14년을 같이 지내면서 아이가 늦게 생긴 거다. 아이를 낳고 일을 하다 보니 둘째를 놓쳤다. 아이를 좋아하는데 지금도 후회한다. 셋쯤 낳을 걸. 1년 전만 해도 의학적으로는 가능하다고 했는데 한 달 전부터는 의학적으로도 안 된다.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둘째 이야기에 아들이 손자 이야기를 했다고 밝힌 오은영 박사는 "아들이 스물셋이다. 대학에 다니고 있다"라고 했다.

'워킹맘'으로서 아이한테 미안할 때가 있었냐는 김영철의 질문에는 "방송에 나와서 내가 잘난척을 하지 않나. 하지만 언제나 나도 아이 뒤통수, 뒷모습을 보면 후회가 되고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 매일 이렇게 해줄 걸하는 마음 많았다. 늘 바쁜 엄마라 안쓰럽고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는 예능 '금쪽같은 내새끼'에 출연해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을 받았던 아빠 출연자가 문자를 보냈다. "기적의 솔루션으로 아이들이 변하는 것을 보니 놀랍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감사한 마음"이라며 "일반인이 방송에 나온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이다. 아이를 위해 전국민 앞에 일상생활 노출되는 용기 내주었다는 게, 역시 부모는 신이 없는 곳에 신이 할 일을 대신하기 위해 보냈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 부모의 위대함에 언제나 머리를 숙인다. 대단하다"라고 치켜세웠다.

오은영 박사는 최근 책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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