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아침마당'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 변호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2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박준영 변호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패널로는 김학래와 김정연이 함께 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영화 '재심'과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의 실제 주인공으로, 재심 전문 변호사다. 최근에는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억울한 옥살이를 지낸 윤성여 씨의 재심을 담당해 무죄 판결을 이끌어냈다.
이날 박준영 변호사는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에 대해 "이 사건은 제가 맡아서 해결했다고 하기에는 부끄럽다. 진범 이춘재가 자백하지 않았나"라면서 "이춘재가 자백했다고 하더라도 윤성여 씨가 20년 동안 교도소를 버티고 나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박준영 변호사는 "재심 사건은 어렵다고들 한다. 시간이 지나면 증거도 사라지고 사람의 기억도 희미해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문화가 남의 일에 개입하는 걸 어려워해서 진실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수원 노숙소녀 사건에 대해 "열넷, 열다섯 아이들과 노숙자 2명, 총 7명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사건이다. 한 아이가 재판 중에 본인을 돌봐줬던 복지센터 선생님에게 '사람을 죽이는 나쁜 사람은 아니다. 선생님은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편지를 썼고, 선생님이 그 편지를 가지고 저를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던 삼례 나라슈퍼 강도 치사 사건 재심은 옥살이를 한 3명이 무죄를 받은 사건이다. 부산 3인조 중 한 명인 진범이 양심선언을 한 것이 적극 반영됐다. 박준영 변호사는 이 사건에 대해 "이 사건의 특징은 진범이 나타나서 자백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피해자 유가족이 현장검증 당시를 촬영한 영상을 간직하고 있었다. 또 유가족들이 진범을 용서했기 때문에 진범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박준영 변호사는 "오랫동안 억울함을 주장해 왔고, 그 주장과 함께 한 사람들이 가져다 주는 힘이 있다. 삼례 나라 슈퍼가 그런 사건이었다. 3명이 오랫동안 억울함을 주장해 왔고, 그들과 함께 한 사람이 유가족이었다"고 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사람들이 재심 전문 변호사가 되기 위해 계획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하더라. 수원 노숙 소녀 사건을 해결하면 돈 되는 사건이 많이 들어올 줄 알았는데 비슷한 사건만 들어오더라. 어쩌다 보니 재심 전문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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