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아침마당' 가수 정미조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2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가수 정미조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패널로는 김학래와 김정연이 함께 했다.

정미조는 70년대 최고의 디바로 전성기를 보내던 중 그림을 위해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뒤 37년 동안 공백기를 가져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날 정미조는 "그림은 물감으로 제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면, 노래는 소리로 제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미조는 그림과 노래 중 무엇이 더 좋은지에 대해 "오래 떨어져 있다가 다시 돌아와서 그런지 노래가 소중하다"고 했다.

정미조는 이날 특별한 인연으로 패티김을 언급했다. 정미조는 "이화여대 재학시절 패티김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패티김이 저를 불러서 '너 노래 정말 잘 한다. 매주 '패티김쇼'에 너를 게스트로 넣고 싶다'고 하더라"면서 "바로 스타가 될 수 있었겠지만 이화여대는 외부 활동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미조는 "방송에 나갈 수 없다고 했다. 그 다음에 자주 패티김과 만났다"고 말했다.

또한 정미조는 최백호를 언급하기도 했다. 정미조는 "최백호는 제가 다시 이 자리에 앉아서 인터뷰를 할 수 있게 해준 분이다"라고 말했다. 정미조는 "제가 교수로 재직 중이었을 때 최백호가 같이 점심을 하자고 하더라. 나갔더니 음반 제작자와 있더라. '왜 노래를 안 하냐. 다시 한 번 노래를 하자'고 하더라"면서 "그 음반 제작사가 저와 잘 맞았다. 거기에서 노래를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이유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정미조는 "아이유가 제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했다. '귀로' 앨범 속에 '개여울'이 있었다. 아이유가 그 노래를 좋아해서 끼고 살았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정미조는 "아이유가 나한테 전화를 했다. '선배님 노래 중에 '개여울'을 불렀는데 들어봐 달라'고 했다. 너무 좋더라"면서 "온라인에서 아이유가 제 이야기를 했더라.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정미조는 1950년 생으로, 올해 나이 72세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