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가수들은 저마다의 활동으로 대중들에게 자신의 음악성과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숨 가쁘게 달리며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한껏 끌어올린 가수 다섯 팀을 모아봤다. 이제는 대다수에게 이 가수에 대한 포인트를 얘기하면 '아!'라며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다. 2021년 더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며 이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준비된 인기 가수'를 미리 만나보자.
◆ 특급 신인 아이돌, 스테이씨(STAYC)
지난해 11월 가요계 혜성처럼 등장한 그룹 스테이씨(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는 짧지만 강렬한 데뷔 활동을 펼치며 단숨에 가요계 '슈퍼 루키'로 자리매김했다. 첫 번째 싱글 앨범 '스타 투 어 영 컬쳐(Star To A Young Culture)'의 타이틀곡 '소 배드(SO BAD)'는 발매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고, 앨범은 1만 장 이상의 초동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소 배드' 뮤직비디오는 공개 열흘 만에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하며 가요계가 주목하는 특급 신인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빌보드 K팝 100' 주간 차트 90위,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World Digital Song Sales Chart)' 21위 등 글로벌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실 스테이씨는 K팝 대표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 라도)의 첫 자체 제작 걸그룹이라는 점과, 가수 박남정의 딸인 시은이 속해 있어 정식 출격 전부터 주목을 받은 바다. 그리고 스테이씨는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데뷔하자마자 강렬한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스테이씨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스테이씨로 우리 멤버들과 같이 데뷔를 이루는 것, 데뷔 앨범 활동을 무사히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게 목표였고 완벽하게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팬분들로부터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서 너무 감사했다.
다만 팬분들과 직접 만나지 못하고 계속 매체를 통해서 활동을 했다는 점과 좀 더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점이 있지만 앞으로도 스테이씨는=의 활약은 계속될 테니 괜찮다"고 밝혔다.
스테이씨는 2021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이에 내년 활동 계획과 목표에 대해 스테이씨는 "내년 활동은 아마 상반기를 목표로 진행될 것 같고, 팬분들을 빨리 뵙고 싶은 마음에 가능한 다양하고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얻고 싶은 타이틀 수식어에 대해서는 '믿고 보는 스테이씨' '콘셉트 천재 스테이씨' '무대 천재 스테이씨' '여러분의 활력소 스테이씨' 등을 꼽았다.
스테이씨는 "새롭고 다양한 매력으로 팬 여러분들 깜짝 놀라게 해드릴 거니까 많이 기대해달라. 다시 만날 그날까지 꼭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2021년에도 스테이씨와 함께 하기로 약속! 알죠?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고 덧붙였다.
◆ 독보적 솔로 발라더, 흰(HYNN, 박혜원)
지난 2019년 식어버린 연인의 마음을 시든 꽃에 비유한 곡 '시든 꽃에 물을 주듯'으로 그야말로 전국을 물들게 한 흰은 지난해에도 그 누구보다 뜨거운 한 해를 보내며 명실상부 실력파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지난해 3월 공개한 두 번째 미니앨범 '아무렇지 않게, 안녕'의 동명 타이틀곡은 발표 직후 각종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점령했을 뿐 아니라, 수록곡까지 차트인에 성공시키며 떠오르는 음원강자임을 분명히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MBC '복면가왕'에서는 최연소 가왕으로 우뚝서는 등 그야말로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린 바다.
이렇듯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둔 흰은 인기에 걸맞게 데뷔 2년 만에 첫 연말 콘서트도 계획했다. 그것도 단순 소규모 공연이 아닌, 신인 솔로 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 대형 가수의 주 무대인 올림픽홀에서의 무대를 기획한 바다. 1월 첫 라이브 공연 겸 팬미팅을 단 10초만에 매진시키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과시한 바 있어 기대를 모았고, 보란듯이 티켓은 오픈 후 약 1분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등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아쉽게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심 끝에 취소를 결정해야 했지만, 대체 불가한 독보적 솔로 가수로서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케 하는 대목이다. 이에 흰은 지난해의 아쉬움을 2021년에 만회하고자 한다. 흰은 지난해를 회상하며 "첫 단독 콘서트로 한 해를 시작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었다. 설레고 벅찼던 여운이 오래 남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연말 콘서트도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시기적으로 공연은 할 수 없게 되었지만 좋은 기회에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활동 계획에 대해 "지난해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과 음악들을 2021년 새해에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그동안 하지못했던 팬분들과의 소통을 가장 먼저 하려고 한다"면서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예쁘게 봐주셔서 팬분들께 '믿고듣는 흰'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끝으로 "지난해는 정말 아쉬움이 많은 한 해였던 것 같다. 함께 사이좋게 찍던 가족사진을 돌아보니 1년 전이 마지막이더라. 언제나 항상 든든하게 함께 해주시는 우리 흰즈(HYNN’S) 들이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더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래하는 모습 잃지 않겠다. 여러분!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라며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넸다.
◆ '트롯신2' 준우승에 빛나는, 나상도
그야말로 트롯 전성시대다. 지난해 '미스트롯' 시즌1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은 트롯 붐이 불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시즌 3까지 이어졌으며, 각종 방송국은 너 나 할 것 없이 트롯 프로그램 제작에 열을 올렸다. 특히 호성적을 거둔 참가자들은 단번에 인지도를 끌어올리며 방송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중에서도 임영웅, 김호중 등 남자 트롯 가수들은 저마다의 매력으로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그리고 이제 그 인기 대열에 합류할 만한 가수가 있으니 다름 아닌 나상도다. 나상도는 최고 시청률 18.7%, 13주 연속 수요 예능 시청률 1위 등 수많은 기록을 쓰며 인기리에 종영한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2')에서 모든 노래를 찰떡같이 소화해내는 '변신의 귀재'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며 준우승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물론 우승은 강문경에게 돌아갔지만, 인지도나 화제성 만큼은 뒤지지 않았다.
나상도는 "연초에 많은 매체에서 또는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것이 목표였는데 코로나사태로 인하여 많은 제한이 있었다. 그래도 경연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분들께 제 노래를 들려드릴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상도 역시 2021년,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2021년도 지난해 세웠던 계획처럼 방송, 라디오, 공연을 통해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고, 새로운 노래들로 여러분들께 찾아가도록 하겠다"면서 "열정적이고 열심히 한다는 뜻으로 불러주신다면 어떤 수식어나 타이틀로 불러주시든 감사한 마음일 것 같다"고 바랐다.
또한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까지 살뜰히 챙기는 섬세함을 보였다. 그는 "활동에 제한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는 SNS나 공식 카페를 통해 많은 분들과 함께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독보적 재즈 R&B 싱어송라이터로 우뚝, 다비(DAVII)
앞서 다비는 '저 별' '비도 오고 그래서' '젠가(Jenga)' '쉬즈 파인(SHE’S FINE)' 등 헤이즈의 히트곡뿐만 아니라,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앨범에 참여하며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백분 발휘한 바다. 그리고 지난해는 독립 레이블 올웨이즈를 정식 설립하고 본격적인 음악 활동의 새 시작을 알린 해였다.
올웨이즈는 모든 길들을 나아갈 때 항상 사람들에게 답과 확신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으며, 프로듀서로서 가요계 정상 궤도에 오른 다비의 다양한 음악적 도전과 활동을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이에 다비는 지난해 1월 선공개곡 '테디베어(Feat. 권진아)'를 시작으로 3월 첫 번째 EP 앨범 '시네마(CINEMA)', 12월 싱글 앨범 ‘돈 스탑 더 뮤직(Don’t stop the music)’과 크리스마스송 '산타를 안 믿어(with. 어반자카파 권순일, 조현아)'까지 발매하며, 열일 행보를 걸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타 아티스트들의 앨범 프로듀싱과 온택트 콘서트,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네이버 NOW. 오디오쇼 ‘적재의 야간작업실’, 뉴이스트 아론, 렌이 진행하는 ‘To.Night’ 출연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자신의 음악 세계를 알리며 ‘올라운더 뮤지션’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특히 다비는 싱글 앨범 ‘돈 스탑 더 뮤직’을 발매함에 있어 뜻깊은 일화를 겪었다. 해당 앨범은 음악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재즈 팝스타 제이미 컬럼을 오마주한 앨범으로써, 타이틀곡 역시 그의 이름을 그대로 딴 '제이미 컬럼(Jamie Cullum)'으로 발표했는데, 제이미 컬럼이 직접 다비의 SNS에 호평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해 국내외로 큰 화제를 모은 것. 다비 역시 화답하며 국경을 뛰어넘는 진정한 팬심이 흐뭇함을 자아냈다.
지난해 활동에 대해 다비는 "음원 발매에 있어서는 목표한 바보다 이루지 못했지만 생각치 못한 감사한 활동들을 많이 하게 됐다.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한 해였지만 그 와중에 최선을 다했고 결과들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다비는 2021년에도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백분 발휘한 앨범으로 돌아올 예정. 그는 "꾸준히 음원을 내고 앨범 작업을 할 계획이고 올해와 마찬가지로 주어진 활동들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질문이 더 많은 해였다면, 2021년에는 비로소 더 답이 되고싶다. 나에게도 내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에게도,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힘을 내서 음악을 만들고 들려드릴 테니 그대들도 하는 일 모두 지치지 않고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사랑합니다"라며 팬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덧붙였다.
◆ 힙합계 접수한, 긱스 릴보이(Lil Boi)
총 2만30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Mnet '쇼미더머니' 시리즈 역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쇼미더머니9'의 최종 우승자인 영 보스(Young Boss)는 래퍼 릴보이가 차지했다. 힙합듀오 긱스의 멤버로서 이미 힙합신에서 많은 팬들을 보유한 릴보이였지만, 이번 '쇼미더머니9' 우승으로 인지도는 더욱 수직 상승했다.
지난 '쇼미더머니4'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펼치며 준결승 무대까지 치뤘으며, JTBC '힙합의 민족' 시즌1에서 우승을 거머쥔 실력파 래퍼이기에 '쇼미더머니9'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히긴 했지만, 이전 시즌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스윙스를 비롯해 머쉬베놈, 릴보이, 안병웅, 쿤디판다 등 화려한 참가자들이 대거 포진돼 사실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독보적인 랩 스킬과 탄탄한 실력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영 보스의 영광을 안은 릴보이다.
릴보이는 지난해 활동에 대해 "사실 지난해에는 공연을 많이 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공연을 거의 못한 게 사실이다. 근데 '쇼미더머니9'에서 나름 만족한 무대들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해서 목표한 바를 어느 정도는 이루어 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릴보이는 2021년, 새 정규 앨범과 프로젝트 앨범 발표를 위해 작업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리고 결과물로 하여금 대중들에게 '믿고 듣는 아티스트'로 불리길 바랐다. 릴보이는 "과분한 관심과 사랑 항상 감사하고 있다. 기대해 주시는 만큼 열심히 저어보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소속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