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없는 사랑…이효리·순심이 인연이 특별한 이유 [이슈&톡]
2020. 12.24(목)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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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가수 이효리의 반려견 순심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애틋한 인연이 널리 알려진 만큼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순심이의 소식은 안성평강공주보호소를 통해 알려졌다. 이효리가 입양하기 전 순심이를 보호한 곳이다. 보호소 측은 24일 SNS를 통해 "2010년 효리님의 가족이 되었던 우리 순심이가 어제 별이 되었다고 한다"며 대신 이효리의 말을 전했다.

이효리는 보호소 측에 "우리 순심이 어제 갔어요. 제 품에서 편안히 갔습니다. 순심이를 거둬주시고 저를 만나게 해주신 것 너무나 감사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순심이도 모두에게 고마운 맘 그리고 사랑을 전해요. 지금 하시는 모든 일들 너무나 힘든 일인 줄 잘 알지만 그로 인해 이렇게 자기 밖에 모르던 철부지도 사랑을 알게 되니 소장님 하시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임을 잊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동고동락하는 반려견, 반려묘는 누구에게나 특별한 존재지만 이효리와 순심이의 인연은 한 편의 우정 영화처럼 애틋하다. 이효리는 2010년 유기견 봉사 중 순심이를 만나 가족이 됐다. 유기견 중에서도 유독 외톨이였던 녀석이었다고. 당시 여러 논란으로 연예 활동을 접고 유기견 봉사에 집중하던 이효리는 순심이와 만나면서 가치관의 변화를 겪었다고 한다. '텐미닛'의 이효리가 아닌, '이웃집 언니'와 같은 새로운 모습이 형성된 것은 이때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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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2012년 한 예능에 순심이와 함께 출연해 "버려진 순심이를 만나 시간을 함께 하면서 나의 모습을 봤다. 내면에 자리했던 상처가 치유되고 다른 가치관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순심이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봤고, 치유할 힘을 얻게 된 것이다. 이후 이효리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상업 광고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자연친화적 삶을 추구하며 인기와 명성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이효리의 획기적이면서도 긍정적인 변화는 유기견 입양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순심이는 어디서든 이효리와 함께 했다. 2012년에는 순심이와 함께 하는 일상을 담은 에세이 '가까이'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이 책에서 순심이가 언제나 자신과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순심이는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백년가약을 맺은 2013년에도 결혼식 주요 들러리로 활약했다. 가족처럼 지내는 이들의 모습은 JTBC '효리네 민박'에서도 자주 보여졌다. 언제나 이효리의 뒤를 따르는 순심이의 모습은 둘의 사랑을 보여주기 충분했다.

서로의 삶에 변화를 가져 온 순심이와 이효리. 이들의 가슴 뭉클한 인연과 사연은 반려동물에 대한 의미를 마음에 되새기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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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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