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남규리가 '카이로스' 출연을 결정지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남규리는 최근 서면으로 진행된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 연출 박승우)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카이로스'는 선택이 아닌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남규리는 '카이로스' 출연을 결정지은 이유에 대해 "'내 뒤에 테리우스' '붉은 달 푸른 해' '이몽'을 끝내고, 연기에 대한 또 다른 고민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깊이에 대해서였다. 오롯이 나를 또 한 번 재정비하는 공백기가 있었는데, 그때 삶에 대한 또 다른 나만의 가치관들이 형성됐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보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라고 생각할 무렵 '카이로스'란 작품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런 면에서 "''카이로스'는 선택이 아니라 도전이었다"는 남규리는 "처음 하는 아이를 잃은 엄마, 바이올리니스트, 소시오패스까지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마음이 컸다. '내가 배우로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한 인물에 다양성을 담을 수 있는 강현채라는 캐릭터에 매료됐다. 드라마에서 처음 등장하는 여성 소시오패스 캐릭터라 신선했고, 악역에 대한 묘한 갈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규리는 "감독님 미팅 전 시놉만 읽었었는데, 타임 크로싱이란 소재가 심장에 쿵 하고 박히는 것 같았다"면서 "제목부터 기회의 신 '카이로스'라는 단어가 제 배우 인생에 기회의 신이 있다면 함께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컸다. 사람들은 모두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하지 않냐. 과거의 선택으로 미래가 바뀐다는 것이 참 흥미로웠다. 제가 그동안 해왔던 크고 작은 선택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서 알 수 없는 끌림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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