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배우 한지민이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20일 밤 방송된 MBN 푸드멘터리 예능프로그램 '더 먹고 가(家)'에서는 배우 한지민이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은 한지민에게 "지민 씨가 있음으로써 기분이 좋아졌다. 어디 가서 인상 좋다는 소리 듣지 않느냐. 누구한테 영향을 받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지민은 "저는 할머니 손에 자랐다. 크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위를 많이 살피셨다. 반에 어려운 친구가 있다면 도와주게끔 하셨다. 어떻게 하라는 말씀을 안 해줘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삶을 보면 저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됐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지민은 할머니에 대해 "엄마 같은 존재였다. 사실은 얼마 전 7월에 돌아가셨다. 추석을 앞두고 마음이 힘들었다. 큰 집이다 보니 전을 만드는데, 괜히 제가 하고 싶더라. 할머니 첫 차례상이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러고 나서 바로 본 영화가 '밥정(임지호 셰프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이었다"고 말했다. 영화 속 임지호는 친어머니, 키워주신 어머니, 길에서 만난 어머니 세 사람을 위한 차례상을 준비했던 바다.
한지민은 "그래서 그때 당시에 누구보다 선생님 마음과 가깝게 느껴졌던 것 같다. 공감이 됐다. 이 말을 선생님께 전해드렸는데, 그 음식의 크기와 맛과 양은 중요하지 않고, 마음이 중요하기 때문에 할머니께서 다 보고 계실 거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때 더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고 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한지민은 할머니의 기도 녹음 파일을 항상 간직하고 있는 바.
한지민은 "할머니는 제가 나이가 찼다고 생각하시니까 나이가 나이인 만큼이라며 어질고 따뜻한 배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더라. 돌아가시고 그 기도를 다시 들으니까 제가 잘못한 건 아니지만 마음에 걸리더라. 지금은 할머니께서 보내주시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N '더 먹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