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거짓될까 두려웠다" 홍진영, 표절 의혹 한 달 반 만에 사과 [종합]
2020. 12.18(금) 19:38
홍진영
홍진영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홍진영이 자신의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해 "학교 측의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홍진영은 18일 오후 발표한 공식사과문을 통해 "지금도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다"며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다"며 일련의 사태에 대해 정식으로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 5일 국민일보가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지 한 달 반여 만의 사과다.

홍진영은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다"며 "'교수님이 문제없다고 했는데' '학위로 강의할 것도 아닌데' 하는 식으로 저 자신을 합리화하기 급급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 하는데 저는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다"면서 "성숙하지 못했고 어른답지도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가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다"며 "앞으로 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의미 있고 좋은 일들을 해가며 제가 받았던 사랑을 갚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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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진영은 지난 2009년 조선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2012년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석사 논문인 한류 문화 콘텐츠의 해외 수출 방안’이 표절검사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74%의 표절률을 보여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홍진영은 "논문 표절은 사실이 아니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으나, 이후 조선대 전 교수의 양심선언이 나오는 등 논란이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자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조선대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최근 조사 결과 홍진영의 석사 논문을 표절로 판단했다. 대학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고 18일까지 홍진영에게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었다. 표절로 최종 확정될 경우, 홍진영의 석사, 박사 학위는 자동으로 취소된다.

한편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로 잠정 결정되자, 지난 15일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측은 "홍진영이 하차한다"면서 "향후 출연진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고, SBS '미운우리새끼' 측 역시 "당분간 홍진영 관련 아이템은 없다. 이에 그의 어머니도 녹화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 논란을 의식한 조처로 풀이되며, 방송가가 일제히 '홍진영 지우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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