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제작진이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배우 배성우를 하차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11일 '날아라 개천용' 제작진은 "출연 중인 배성우 씨의 음주운전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현재까지 협의한 내용의 결론은 해당 배우의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 측은 "배성우의 음주운전 소식을 접하고, 제작사와 방송사(SBS)는 최선의 수습을 위한 논의를 거듭했다"라며 "배성우는 더 이상 촬영에 임하지 않게 되며 이후 드라마 전개는 현재 논의 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오는 12일 방송되는 12회 방송 후 3주간 재정비 시간을 갖고 새해부터 방송을 재개한다"고 덧붙였다. 배성우를 대체할 배우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배성우는 지난 달 서울 강남경찰서에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다.
배성우는 논란이 불거진 10일 소속사를 통해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한다"며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지난 10월 첫 방송된 '날아라 개천용'은 평균 6%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었다. 지난 5일 방송된 11회 방송 분은 6.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극이 중반을 향할 무렵 주인공인 배성우가 음주운전으로 입건되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제작진은 비상에 빠졌다. 대체할 배우를 찾는 게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차기 배우를 물색하더라도 이야기의 변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 또 다른 남자주인공 권상우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자가 격리 중이다. 3주라는 긴 휴방 기간 동안 고정 시청층의 이탈이 예상돼 제작진의 고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하 제작진이 밝힌 입장 전문.
먼저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중인 배성우 씨의 음주운전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 사안과 관련하여 제작진의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연 배우의 음주운전 소식을 접하고, 제작사와 방송사(SBS)는 최선의 수습을 위한 논의를 거듭했습니다.
현재까지 협의한 내용의 결론은 해당 배우의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배성우 씨는 더 이상 촬영에 임하지 않게 되며 이후 드라마 전개는 현재 논의 중에 있습니다.
<날아라 개천용>은 12일(토) 12회 방송 이후 3주간 재정비 시간을 갖고 새해부터 방송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해당 배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여 방송하고, 17회부터 20회 종영시까지는 해당 배우 출연 없이 촬영을 진행, 차질없이 방송을 준비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시청흐름이나 동료 배우 및 스태프 등이 입게 될 피해를 고려하여 결정한 점 깊은 이해 당부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날아라 개천용> 시청에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배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