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송승환 이현재 자신의 눈 상태에 대해 말했다.

송승환은 27일 YTN 뉴스에 출연해 연극 '더 드레서'로 9년 만에 무대에 선 소감과 함께 근황을 밝혔다.

이날 송승환은 최근 방송에서 밝힌 실명 위기에 대해 솔직히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송승환은 "작년 말부터 나빠지던 게 멈췄다"며 "그렇게 멈추고 나서 어느 날 아침 일어나서 창밖으로 파란 하늘을 보는데 저도 모르게 입에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소리가 나오더라. 제가 그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연극을 하면서도 상대 배우의 얼굴이 안 보이지만 그래도 들을 수 있지 않냐"는 긍정적인 답변을 전한 송승환은 "이를 통해 같은 감정의 교류를 하면서 연기를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게 또 고마웠다. 그래서 아마 고맙고 감사한 일이 많아진 것 같다. 아역배우로 시작한 내가 이제 노역배우로 끝을 내야 될 때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승환은 최근 MBN 예능프로그램 '인생앨범-예스터데이'(이하 '예스터데이')에 출연해 실명 위기 사실을 고백해 많은 이들을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송승환은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시력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며 "빠른 속도로 나빠졌다. 사실 그때 실명할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듣기도 했다. 다행히 지금은 나빠지는 게 멈춘 상태다. 정확히 여러분 얼굴이 안 보이지만 형체는 보인다. 지금 안 보이는 게 많이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