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방송인 김애경이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에서 전 남자친구에 대한 일화를 밝혔다.
20일 오전 방송된 JTBC 교양프로그램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에서는 김애경이 출연해 가슴 아팠던 과거에 대해 말했다.
이날 김애경은 48세 무렵을 '첫사랑의 시련'이라고 회상하면서 "라일락 향이 진동하던 어느 5월 봄날에 한 남자가 나를 찾아왔다. 20년 전에 나를 좋아해서 일방적으로 쫓아다니던 2살 연하 남자였다. 그림을 공부하러 파리로 떠났다는 얘길 들었었는데, 20년이 지나 그 남자가 날 찾아왔다. 혼자 있는데 얼마나 설렜겠냐. '드디어 하늘에서 선물을 주시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 김애경은 남자친구가 금전적 요구를 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애경은 "어느 날 남자친구한테 '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냐'고 물으니, 그림을 팔아서 조금씩 들어오는 걸로 살고 있다. 부모님이 생활비를 주는데 턱없이 부족하다고 얘길 하더라. 그래서 내가 좀 도와줘도 되냐고 하니 '좋죠'라고 답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매달 100만 원씩 남자친구에게 보냈다"는 김애경은 "이후 그림 재료값이 올랐다는 말에 120만 원씩 송금했고, 그렇게 1년 넘게 남자친구를 지원했다"고 밝히며 "어느 날 전화가 와서는 '매달 120만 원씩 받는 게 구속같이 느껴진다'고 하더라. '한꺼번에 1억만 주면 자유롭게 쓸 수 있을 텐데'라고 하더니 갑자기 '못 들은 걸로 해달라. 미안하다' 이러고 전화를 끊었다"고 설명했다.
김애경은 "오랜 고민 끝에 은행에서 100만 원짜리 수표 100장을 찾았다"면서 "1억을 준비했다고 말하려 하는데, 그 남자가 '주는 김에 1억5000만 원을 주면 너무 고맙겠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환상이 깨졌다. 그때 정신이 들었다. 일단 생각해볼게요라고 하고 1억 원을 꽉 움켜쥐었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