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이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하차 소감을 전했다.

김가온은 15일 소속사 더블에스지컴퍼니를 통해 "제가 살아가는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물러난 소회를 밝혔다.

이어 "물론 깊은 이야기를 하다가 카메라 앞이란 것도 잊고 말다툼한 경험은 평생 추억이 될 것 같다"는 김가온은 "제목은 '살림남2'였지만 사실 진정한 살림꾼은 강성연이었다는 것도 회차를 거듭하며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제가 '살림남2' 덕분에 놀랍게도 착한 남편이 돼버린 것 같다. 투안이의 성장해 가는 모습도 즐거운 기억이었다. 앞으로 더 훌륭한 피아니스트, 아빠, 남편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온은 전날인 14일 방송된 '살림남2'에서도 하차에 대한 아쉬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김가온은 모든 촬영을 마치고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너무 슬프다. 내가 여태까지 한 살림은 정말 미약했다. 살림은 돕는 게 아니라 같이 하는 것"이라고 미안함을 표했고, 아내 강성연은 "훌륭한 걸 깨달았네. 돈으로 살 수 없는 살림 아카데미를 졸업하는 기분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강성연은 "항상 조용할 날 없겠지만 그래도 서로 사랑하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가온은 서울대 작곡과 졸업 후 버클리 음대와 NYU에서 재즈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다 지난 2008년 귀국해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살림남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