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수 홍진영에 대한 정식 수사를 요청하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그에게 학위를 준 조선대학교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홍진영 씨와 조선대학교의 부정 입시 및 부정 석·박사 학위에 대해 정식 수사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한국의 교육 제도는 모든 것이 대학 입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라며 “대입 입시 과정과 석·박사 과정에 조금이라도 부정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경찰·검찰의 정식 수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청원인은 홍진영이 '학위 반납'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한국에는 석·박사 학위 반납이라는 제도가 없다. 여러 사항을 추론해 보았을 때 더 큰 부정행위도 우려된다”며 학위와 관련한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 11일 오후 기준 이 청원은 약 2900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홍진영은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테마의 논문으로 조선대학교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3년 후인 2012년에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석사 논문이 표절 심의사이트인 '카피킬러' 검사 결과 무려 74%의 표절률을 기록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홍진영은 학위를 반납하겠다면서도 표절에 대해 인정하거나 사과하지 않아 더욱 논란을 키웠다. 특히 홍진영을 그를 직접 가르쳤던 조선대학교 경영학과 전 교수가 ‘홍진영의 논문은 99.9% 가짜이고 같은 학교 교수였던 아빠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폭로하며 해당 논란은 일명 '아빠 찬스', 2세 특혜 논란으로 번졌다.
현재 조선대학교는 긴급회의를 소집, 홍진영의 학위 취소를 검토키로 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부정하게 학위를 취득한 경우 총장은 이를 취소할 수 있다. 특히 조선대학교는 지난 해에도 학위 특혜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곳이다. 당시 공과대학 전·현직 교수 10여명이 논란과 연루되면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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