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 없는 '나는 살아있다', 이런 예능을 기다렸다 [첫방기획]
2020. 11.06(금) 11:35
tvN 나는 살아있다
tvN 나는 살아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나는 살아있다'가 출연진의 성장을 예고하며 '착한 예능'의 시작을 알렸다.

5일 저녁 tvN 새 예능프로그램 '나는 살아있다' 1회가 전파를 탔다.

'나는 살아있다'는 대한민국 0.1% 특전사 중사 출신 박은하 교관과 6인의 교육생들이 재난 상황에 맞서는, 본격 생존(生zone) 수업 프로젝트. 김성령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여자)아이들 우기가 박은하 교관에게 재난 탈출 훈련과 생존 비법을 전수 받고 최종으로 독자 생존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는다.

첫 방송에서는 훈련 장소에 모인 여섯 멤버가 박은하 교관의 지시에 따라 직접 불을 피우고 화재 상황의 고층 건물에서 완강기로 탈출하는 실습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막내 우기가 당당히 손을 들어 1일차 리더가 된 상황에서 멤버들은 폐허가 된 스키장에서 불을 피울 물건을 찾기 위해 애썼고, 껌 종이 은박지와 옷의 실 등을 이용해 불씨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생존에 가장 중요한 불을 다루는 법을 배운 것.

이어 실제 화재 상황을 방불케 하는 매캐한 연기 속에서 완강기 실습이 이어졌다. 김민경 김지연 이시영 등 심각한 고소공포증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11m 아래로 낙하해야만 하는 난관이 찾아온 것이다.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김지연은 건물 난간에 매달려 두려움에 질려 욕설을 내뱉었고, 김민경은 한참을 "여기서 내려가야 생존할 수 있다"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다독인 끝에 하강에 성공했다. 과거 고층 엘리베이터에 갇힌 후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이시영은 생존에 대한 강한 욕구를 드러냈다. 비교적 침착한 태도로 빠른 시간 안에 하강을 마쳐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 과정에서 '나는 살아있다'는 기존 예능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박은하 교관의 출연으로 인해 유일무이했던 실제 군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최근 온라인 상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특전사 육성 프로그램 '가짜 사나이' 등과 비슷한 결의 작품이 아니냐는 궁금증이 일었던 바, 시청자들의 예상과는 상반된 전개였다.

모든 훈련의 초점은 실제 생존에 맞춰져 있었고, 어떠한 강요도 없이 출연진 모두가 생존에 대한 강한 욕구를 바탕으로 훈련을 소화해 냈다. 박은하 교관은 완강기 하강을 망설이는 출연진에게 "억지로 뛰어내릴 필요 없다. 오히려 트라우마를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출연자의 안위를 가장 우선으로 두는 모습으로 신뢰감을 자아냈다. 실제 위기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도전에 성공하는 멤버들의 성장기가 1회의 짧은 분량 안에도 고스란히 담겨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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