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꽃게 봉선장 "어부 길 선택, 인생 최고 행운"
2020. 11.06(금) 09:00
인간극장 봉선장꽃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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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인간극장' 꽃게 어부 이봉국 씨의 삶이 조명됐다.

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바다 우등생 봉 선장' 5회가 방송됐다.

도전하는 삶이 아름다운 거야 모두가 알지만 정작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두렵고 어려운 일. 2017년 귀어한 이봉국(35) 씨도 처음엔 그랬다. 전라북도 부안에서 나고 자란 그는 전교 1, 2등을 도맡아 하던 우등생. 서울의 대학에 합격했을 때까지만 해도 자신의 앞날이 마냥 푸르를 것만 같았다. 하지만 졸업 후 취업했지만 빠듯한 월급으로는 미래를 설계하기는커녕, 현재의 삶을 꾸리기도 벅찼다.

고민 끝에 고향으로 내려와 어부가 되기로 한 봉국 씨. 가장 기막혀한 사람은 어머니였다. 하지만 봉국 씨는 포기하지도 물러서지도 않고 격포항에서 가장 젊은 '신세대 어부'가 됐다. 나이뿐인가. 인터넷을 통한 직접 판매로 중간 유통과정에서의 경비를 줄이고 신선한 수산물을 가공해서 판매할 계획도 세우는 등 봉국 씨는 그동안 어부들이 했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간과 인력이 제한돼 있으니 늘 선택을 해야한다. 꽃게 어부 이봉국 씨는 "어차피 오늘은 큰 기대를 안 하고 나온 터. 좋은 꽃게도 있다. 저 먼바다처럼 완전 특대짜리는 없는데 그래도 살이 꽉 차 있다"고 위로했다.

4년 만에 꽃게 어부로서 자리를 잡은 이봉국 씨. 이에 대해 이봉국 씨는 "어부 업종의 차이라기보다 제 생각에는 사람의 의지 차이가 아닐까 싶다. 사실 저도 재작년에는 '괜히 내려왔나' 싶었는데 1년 정도 힘든 걸 버티고 잘 풀리기 시작했다. 인생 살면서 선택의 기회가 몇 번 있겠지만 이 길을 선택한 게 최고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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