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코미디언 팽현숙이 '아이콘택트'에서 마라맛 토크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그간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꽉 찬 웃음을 선사한 그는 거침없는 입담과 리액션으로 맹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팽현숙이 가수 김흥국을 눈맞춤방에 초대해 애정 어린 일침을 던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팽현숙은 인간수업을 도와줄 스페셜 MC로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요즘 브랜드 평판에서 내가 7위다. 근데 최양락은 37위다. 내 보조로 따라다니고 있다. 대세를 따라가야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사람 만들었다. 참고 참아서 새 인간을 만들었는데, 아직도 내 카드로 술 마시고 있다. 정신이 왔다갔다 한다"라며 "결혼 전에 고영수 선배가 최양락 또라이라고 하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팽현숙의 직설적이고 찐한 입담은 이어졌다. 그는 VCR을 통해 비혼주의자 조카와 결혼주의자 고모의 눈맞춤을 보면서 "조선시대도 아니고 결혼이 나이하고 무슨 상관이 있냐. 결혼은 한 번에 와 닿고 '이 사람이다' 이럴 때 해야 되는 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변분들은 나이 먹었으니까 애 언제 낳을 거냐 등의 말을 하신다. 근데 그런 소리 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나도 옛날사람이지만, 30살 넘었으니 꼭 결혼해야 된다는 건 아니라고 본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후 팽현숙은 두 번째 눈맞춤 주인공으로 등장, 보는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여기서 판가름을 내야 된다. 아저씨한테 할 말을 하고 싶어서 나왔다. 그의 이미지가 정말 최악이다. 왜 그렇게 살았는지 모르겠다"라며 눈맞춤 신청 이유를 털어놨다.
팽현숙의 눈맞춤 상대는 다름 아닌 김흥국이었다. 김흥국은 지난 2016년 말 식당에서 30대 여성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압수해 분석 및 조사한 결과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고, 김흥국은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한 김흥국은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무혐의를 받았다고 해서 살았다기보다 가족에게 정말 미안했다. 사람들 만나는 것을 좋아했는데, 두려워졌다"라고 고백했다.
김흥국은 "갑자기 초대를 받았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저를 싫어하거나 안 좋게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더라도 이겨내야 된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을 해줄 수 있는 거다. 감사함을 전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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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현숙은 눈맞춤방에서 김흥국을 보자마자 "아저씨 이미지가 정말 좋지 않다. 내가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섭섭해하지 말아라. 정신을 차려서 고쳐야 된다"라며 쓴소리를 뱉었다.
특히 팽현숙은 김흥국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사실 아저씨 스타일을 안 좋아했다. 만삭 임산부처럼 배가 부풀어있다. 술을 좀 끊었으면 좋겠다. 혹시 기분 나쁘냐"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김흥국은 "하나도 틀린 말이 없다. 대꾸할 여지가 없다. 나한테 이렇게 이야기해 줄 사람이 또 있을까 생각한다. 사실 극단적인 생각을 했었다"라며 "아내가 제일 많은 상처를 받았다. 이거를 조금 남편으로서 만회해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나름대로 했는데, 그게 양에 안 찰 거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팽현숙은 음식점 사업을 하며 힘들었던 점을 꺼내며 김흥국에게 힘을 줬다. 그는 김흥국을 위해 준비한 반찬들을 직접 꺼내 나눠 먹으며 눈맞춤을 마무리했다.
팽현숙은 "사실 속으로 많이 떨렸다. 이것을 어떤 시선으로 보실지 모르겠다. 나도 어렵고 힘들 때 단 한 사람의 위로가 절실했다. 한 사람이라도 따뜻한 말 한마디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팽현숙의 거침없는 입담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팽현숙이 앞으로 어떤 입담으로 놀라게 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