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드리핀(DRIPPIN)이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단기 목표는 신인상, 장기 목표는 장수 그룹이었다.

드리핀(차준호 황윤성 김동윤 이협 주창욱 알렉스 김민서)의 데뷔 앨범 ‘보이저’(Boyage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렸다.

드리핀은 그룹 인피니트, 러블리즈, 골든차일드, 로켓펀치 등을 키워낸 연예 기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론칭한 7인조 보이그룹이다.

지난해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 출연,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으로 데뷔했던 차준호를 비롯해 역시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김동윤, 김민서, 이협, 주창욱, 황윤성 등이 포함된 그룹이라는 점에서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드리핀은 ‘멋있다’ ‘쿨하다’라는 뜻을 가진 신조어다. 음악부터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멋있고 쿨한 그룹’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비주얼, 가창력, 퍼포먼스 소화력 등 다양한 매력으로 가요계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데뷔 앨범 ‘보이저’는 소년이라는 뜻의 ‘보이’와 미국의 무인 우주 탐사선 또는 장거리 여행자라는 의미인 ‘보이저’(Voyager)의 합성어다. 장거리 여행자 혹은 보이저호가 새로운 세상을 보여줬듯, 드리핀이라는 이름으로 새 여정을 시작할 일곱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타이틀곡 ‘노스텔지아’(Nostalgia)는 펑키한 기타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휘파람 소리가 인상적인 댄스팝 장르의 곡이다. ‘과거에 대한 동경’ ‘향수’를 의미하는 노스텔지아라는 단어를 드리핀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행복한 순간을 단순히 그리워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오히려 그 기억 속으로 돌아가려는 의지를 표현했다. 멤버들은 “돌아가 더 행복한 미래를 꿈꾸자는 적극적인 의지가 담긴 곡”이라고 설명했다.

곡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타이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김동윤은 “처음 들었을 때부터 타이틀이란 느낌이 들었다. 멤버들도 가이드를 들었을 때부터 그런 생각을 했다고 했다.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해도 기억 속에 남을 것 같은 곡”이라고 했다.

알렉스는 “이 곡을 녹음할 때 고향 독일을 생각하면서 했다. 고향에 있는 가족, 풍경을 생각했다”라고 했고, 차준호는 “처음 들을 때 가사처럼 꿈속에서 바람을 가르며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들으시는 분들도 꿈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게 녹음을 했다”고 했다.

주창욱은 “앞서 멤버들이 말한 것처럼 꿈속, 기억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으로 돌아간단 생각을 하면서 노래를 불렀다”라고 덧붙였다.

멤버들이 꼽은 곡의 킬링 파트는 후렴구였다. 차준호는 “중독성도 있고, 따라부르기 쉬운 부분이라서 한 번 들어도 따라부를 수 있는 구간”이라고 자신했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앨범명과 동명의 인트로곡 ‘보이저’, 드리핀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오버드라이브’(Overdrive), 멤버들의 보컬이 돋보이는 ‘샤인’(Shine), 서로에게 이끌리며 닮아가는 순간들을 노래한 ‘물들여’,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빛’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프로듀스X101’ 출연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데뷔하게 된 멤버들은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드러냈다. “열심히 연습하며 데뷔를 기다렸다”는 이들은 “무대를 부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며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그룹만이 가진 차별점으로 ‘성장형’과 ‘올 비주얼’을 꼽은 멤버들은 데뷔 후 듣고 싶은 수식어로 “트렌디한 그룹과 다채로운 그룹”를 꼽았다.

차준호는 “그룹명 드리핀이 신조어인데 새롭게 느껴졌다. ‘트렌디하다’ ‘패션이나 문화를 이끌다’는 스웨그 넘치는 단어다. 우리 노래가 10년, 20년이 지나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주창욱은 “한 가지 콘셉트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콘셉트에 어울리는 그룹이 될 것”이라며 “다채로운 느낌의 수식어를 듣고 싶다”고 했다.



그룹의 목표는 “건강하게, 사이좋게, 오래오래 팀 활 활동을 하는 것”이었다. 이협은 “개인적으로 지금 데뷔가 끝이 아니라 매 앨범 마다 성장하고, 레벨업하는 드리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차준호는 “잘 되고 싶고 열심히 해서 대중이 우릴 알아주면 좋겠단 이야기를 많이 했다. 우리 목표를 크게 잡고 일단 데뷔하고 신인상을 꼭 받자고 했다. 신인 중 최고가 되자는 이야기”라며 “노래도 잘 나온 것 같고 열심히 하니 신인상을 노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바람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