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앨범 내 세계관 BU(BTS Universe)를 드라마화 한 '유스'가 캐스팅을 발표한 가운데, 팬들이 제작 반대에 나섰다.
19일 드라마 '유스'(본 김수진·연출 김재홍)를 제작하는 초록뱀미디어 측은 주연 7명의 캐스팅과 작품 기본 설명을 담은 보도자료를 공개했다.
'유스'는 저마다의 비밀을 가진 상처투성이 소년들이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며 소중한 존재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제작사는 "BU는 실제 아티스트와는 별개의 서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관으로, 비유와 상징의 방법으로 다양한 스토리를 펼쳐왔다"며 "BU의 기본 설정을 토대로 드라마 장르 특성에 맞게 변형한 Inspired by BU 스토리로, 세계관 속 일곱 소년의 학창 시절, 성장 서사를 그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드라마 속 주인공 7명의 서사가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그려져 일명 '막장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점, 그리고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의 실제 본명을 사용한 점이 더해져 논란이 야기됐다.
초록뱀미디어가 공개한 캐릭터 설정에 따르면 김석진(진)은 국회의원 아버지의 그늘에 갇힌 소년, 정호석(제이홉)은 어린 시절 놀이공원에 버려진 소년, 김남준(RM)은 아르바이트를 섭렵하며 고된 삶을 사는 1등 소년 등으로 묘사된다. 모두 멤버의 실제 성장과정과는 관련이 없는 허구의 내용이다.
또한 엄마를 죽이고 집에 불을 질렀다는 소문을 지닌 소년 민윤기(슈가), 엄마가 가출하고 술주정뱅이 아버지와 사는 소년 김태형(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버려진 소년 정호석(제이홉), 거짓으로 점철된 어린 시절이 트라우마로 남은 박지민(지민), 불안정한 가족들 틈에서 죽음에도 무감한 소년 전정국(정국)까지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비인륜적인 인물 설정이 문제가 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팬덤은 이같은 설정이 멤버들의 개인 성장사와 전혀 관계가 없음에도 세계관 속 어두운 이미지를 덧씌우지는 않을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또한 당초 제작 초기 단계 설정과는 달리 그대로 멤버들의 실명을 캐릭터 이름으로 사용한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정국, 지민은 실제 본명을 예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멤버를 포함해 7명 멤버의 세계관 속 서사가 실제 방탄소년단의 개인사에 대한 오해나 지나친 억측, 사생활 침해에 해당하는 불필요한 관심과 악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팬덤 일부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드라마 전면 제작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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