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MV 간호사복 교체 사태, YG 구습의 착오 [종합]
2020. 10.10(토) 14:30
블랙핑크 지수 로제 리사 제니 첫 정규앨범 더 앨범 러브식 걸즈 Lovesick Girls 유튜브 뮤직비디오 대한간호협회 수정본
블랙핑크 지수 로제 리사 제니 첫 정규앨범 더 앨범 러브식 걸즈 Lovesick Girls 유튜브 뮤직비디오 대한간호협회 수정본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블랙핑크(로제 지수 제니 리사)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성적 코드, 일명 ‘간호사복 논란’이 여차저차 마무리된 모양새다.

최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걸 그룹 블랙핑크 ‘Lovesick Girls’(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일부 묘사가 문제시됐다. 제니가 선정적 간호사 복장을 입고 등장했고 이는 특정 여성 직군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구습이라는 논란으로도 이어졌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YG 측은 그런 성 코드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나, 묘사의 수위나 분위기가 극명한 톤으로 과거의 간호사 비하 적폐와 다르지 않아 구설은 가라앉지 않았다. 보건의료노조는 YG가 헤어캡, 짧은 치마, 빨간 하이힐 등으로 '코스튬'이라는 변명 아래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직업군의 반응은 어땠을까. 설상가상 대한간호협회 역시 이 같은 ‘러브식 걸즈’의 문제적 장면에 유감을 표하며 해당 상황은 더욱이 공론화됐다.

결국 YG 측은 지난 7일 이 같은 뮤직비디오 속 묘사를 사과했다. 이들은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며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며 문제시되는 장면을 수정, 교체할 것이라 공지했다.

이와 함께 소속사 측은 다음 날 간호사 성적 대상화 논란을 불러 일으킨 장면을 삭제한 '러브식 걸즈' 수정 버전 뮤직비디오를 게재했다. 유튜브에도 곧 수정 버전 뮤직비디오가 게재될 전망이다.

공개된 수정 버전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속 제니는 편안한 맨투맨 티셔츠, 인형 등을 든 채 ‘어떤 의사도 도울 수 없다’는 가사에 맞춰 표정 연기를 소화했다. 간호사복 의상을 전면 시정, 교체한 조치다.

이 같은 블랙핑크 신곡 뮤직비디오의 실수는 무엇보다 소속사 YG 측의 가요계 성적 코드 답습 패턴으로부터 비롯됐을 것이다. 이에 무엇보다 블랙핑크를 아끼는 팬들은 걸 그룹이나 여성 아티스트에게 씌우는 섹스어필 코드나 상업성에 불쾌감을 느낀다며, 로제, 지수, 제니, 리사 등 4인 아티스트를 전격 보호할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길 바란다는 유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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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Lovesick Girls’ M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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